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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네번째 김태영 이사장, 다섯번째 연희연 학생(맨딩 재능기부 자원 봉사단)
 왼쪽에서 네번째 김태영 이사장, 다섯번째 연희연 학생(맨딩 재능기부 자원 봉사단)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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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발명가들로 구성된 '맨딩 재능기부 자원 봉사단'이 '416단원 장학재단'에 500만 원을 쾌척했다.

맨딩은 특허청이 운영하는 KIST IP(지식산업) 영재 기업인 교육원 수료생을 주축으로 지난 2013년 5월 설립한 학생 사회적 기업이다. 청소년 발명가 114명이 이 회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중 15명이 경기도 학생이다. 그동안 6백여 차례 2천 시간의 재능기부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2800만 원을 모두 사회에 기부했다.

19일 오후 3시 경기도 교육청 인근 '(재)416단원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김태영 이사장(전 수원 교육청 교육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이은민 경기도 교육청 부대변인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맨딩 학생과 학부모 20여 명이 전달식에 참여했다.

김태영 이사장은 "남을 돕고 배려하는 자체가 다 공부"라며 "어린 학생들이 이런 기부를 한다는 게 대견하고, 우리나라 장래가 밝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부하러 가다가 이렇게 많은 학생과 교사가 세상을 떠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 아픔 잊지 않고 그 학생들이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을 이루는 데 장학금을 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연희연 학생은 "이런 기부를 통해서 더 많은 학생이 꿈을 찾고 이 일을 계기고 기부가 퍼져 많은 친구가 나눔의 기쁨을 알게 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학생들도 "이런 기부를 통해 많은 학생이 꿈을 찾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416 장학재단'은 지난 4월 6일 법인 설립 등기 및 법인 신고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같은 달 14일 출범식을 열었다. 7월에 기부금품 모집기관 승인을 행정자치부로부터 받았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은 250명, 교사는 11명이다.

'416 장학재단' 설립취지는 다음과 같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들의 넋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관련된 부문에 우수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과 우수교원을 선발, 장학금과 연구비 등을 지원하여 (희생자들이) 못다 이룬 꿈과 선생님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교육적으로 승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태그:#세월호 참사, #416 단원 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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