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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모임'은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국사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모임'은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국사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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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촛불집회에 교사와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도 참석했다.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한국사 국정화 저지 촛불집회'에 창원지역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김시은 창원여고(2년) 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이유는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없이 만들고 있어서 반대를 한다"며 "정부는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겠다지만 국정교과서는 역사를 왜곡할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의 역사학자와 교사들은 반대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역사교과서는 편향될 수밖에 없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역사는 해석하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서술될 수 있다"며 "정부는 여러 집필집을 참가시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역사학자, 교수들은 집필을 거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정 교과서는 집필을 반대하신 분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교과서는 얼마나 편향적일까. 그렇다면 편향된 한 교과서를 모든 학생들이 배우게 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은 모두 잘 아실 것"이라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여고생은 "지금 역사 교과서를 바꾸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마다 바꾸어야 하는 거 아니냐. 돈과 시간 낭비다"고, 다른 학생은 "교과서는 있는 그대로 다 담아야 한다. 왜 일부만 가려서 담으려고 하느냐. 지금 바꾸겠다고 하는 게 웃긴다"고 말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모임'은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국사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모임'은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국사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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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29일 전교조 본부차원에서 진행하는 '한국사 교과서 반대 교사 시국선언'에 경남 교사 1407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엊그제 청와대 앞에서 국민 의견서를 전달했는데, 대통령에 어제(27일) 한 국회 시정연설을 보니 그것을 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은 "가계부채, 청년실업, 비정규직까지 대한민국의 서민경제가 파탄났다. 여기에다 교육도 파탄지경에 이르렀는데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왠 말이냐"며 "아버지 제사는 집안에서만 지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여성회 이남희 회원은 "학교 다닐 때 국사를 배웠는데 모든 것을 암기해야 하는 국정교과서였다"며 "같은 내용을 다룬 동화책이 많이 있는데 작가에 따라 다양한 느낌이 있어서 여러 종류의 책을 아이에게 읽힌다. 역사 교과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민모임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민모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매일 점심시간에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해와 양산, 합천에서도 28일 저녁 촛불집회가 열렸고, 비슷한 시각 마산 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 자주평화인권다짐비 앞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길거리 수업과 거리행진'이 벌어졌다. 함양에서는 오는 30일 오후 5시 동문사거리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모임'은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국사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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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역사 교과서, #촛불집회, #분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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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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