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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신설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 공무원들이 네이버 등 포탈에서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지지하는 '댓글부대' 역할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 임동국 조사담당관이 9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1차 사실 확인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측은 네이버 댓글의 아이디가 강남구 직원들의 서울시 통합 메일 아이디와 유사하여 강남구 다수 직원들이 네이버 댓글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위법성이 확인될 경우 법률검토를 거쳐 필요시 수사의뢰 등 법적조치할 것이라 밝혔다.
▲ 서울시, '강남구 댓글부대' 1차 조사결과 발표 지난 2월 신설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 공무원들이 네이버 등 포탈에서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지지하는 '댓글부대' 역할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 임동국 조사담당관이 9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1차 사실 확인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측은 네이버 댓글의 아이디가 강남구 직원들의 서울시 통합 메일 아이디와 유사하여 강남구 다수 직원들이 네이버 댓글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위법성이 확인될 경우 법률검토를 거쳐 필요시 수사의뢰 등 법적조치할 것이라 밝혔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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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감사위원회 측은 최근 논란이 된 강남구청 직원들의 '서울시 비방댓글' 의혹과 관련해, 직원 11명이 총 171건의 댓글을 게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시 감사위는 일명 '강남구청 댓글부대'와 관련한 1차 사실확인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고, "댓글 수집 및 분석 결과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다수 직원들이 (서울시정을 비방하는) 네이버 댓글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제2시민청 건립과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등 서울시와 강남구 간 갈등이 지속된 가운데, 8일 강남구 공무원들이 포털사이트에 서울시 등 시정을 비방하고 강남구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아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관련 기사: "서울시는 개판" 강남구 공무원들, 집단 '비방' 댓글). 해당 직원은 관련해 <경향신문>에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 임동국 조사담당관은 이날 "관련 기사들을 A4용지로 약 200장을 출력해 분석했다"며 "네이버 뉴스에 입력한 ID를 수집한 뒤 댓글 목록을 차례로 작성·분석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네이버 댓글의 ID가 강남구 도시선진화 담당관 직원들의 서울시통합 메일 ID 앞 4자리와 유사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9일 현재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게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남구 도시선진화 담당관 직원은 총 11명이다. 이 중 도시선진화 담당관 팀장 A씨는 특히 '강남 제2시민청 건립' 관련 기사 등에 총 80개의 댓글을 게시해 최다 댓글을 게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감사위 조사담당관은 이어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난 이후 댓글이 삭제된 정황이 있었다"며 "댓글이 실제로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댓글 게시 시간을 확인해보니 근무시간(중에 올린 것)이 상당히 많았다"면서도 "행정상 징계가 가능한지는 사실 조사가 다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조사담당관은 '댓글 게시가 현재 파악한 수준으로 볼 때 조직적인가'란 취재진의 질문에 "전체 팀원 27명 중 (댓글 게시자가) 11명이다. 과반이고, 그러면 조직적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싶지만 아직은 추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9일) 사실 조사를 한 뒤 관계자들을 면담하게 되면 어느 정도 정황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측은 강남구 측의 '서울시 비방댓글'과 관련해 사실확인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한 뒤, 법령 위반이 확인되면 강남구청장에게 해당 공무원들의 징계를 요구하고 필요시 수사를 의뢰하는 등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태그:#서울시 강남구, #강남구 댓글부대, #강남구청 댓글, #서울시 강남구, #박원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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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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