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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 해직 기자들이 변상욱 기자와 기념 활영을 하고 있다.
▲ 기념 사진 동아투위 해직 기자들이 변상욱 기자와 기념 활영을 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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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14회 송건호 언론상 시상식이 열렸다.

'송건호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이해동(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 김태진(도서출판 다섯수레 대표), 방정배(성균관대 명예교수), 정재철(한국방송학회장), 김세은(강원대 신문방송학 교수)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급여생활자로, 현실추종자로 안주하여 지조 없이 살기에는 언론의 영향력이 크기에, 기자는 그 누구보다도 정의감과 주체의식이 뚜렷해야 한다'고 역설했던 송건호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며, 신중한 토론과 심사를 거쳐 선생의 고귀한 뜻을 변상욱 CBS 기자가 잘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하여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는 언론사 아닌 시민과 민주주의에 봉사해야"

올바르고 공정한  언론을 꿈꾸는 시민 언론가들과 변상욱 기자
 올바르고 공정한 언론을 꿈꾸는 시민 언론가들과 변상욱 기자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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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기자는 기자, 프로듀서, 앵커를 두루 거치며 33년째 방송 현장을 지키고 있는 현역 언론인이다. 그는 객관적인 보도와 해설로 균형 있는 여론을 형성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또한 공정방송 실현과 언론계 연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방송사로는 최초로 CBS가 노조를 설립했을 때 '공정방송위' 간사를 맡았고, 4대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국내 최초로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한 'CBS 선거방송지침'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변상욱 기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언론은 언론사와 언론인의 것이 아니라 시민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모으고, 힘으로 바꾸는 과정과 노력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저널리스트는 언론사 소속 종사자가 아니라 시민과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시민과 민주주의에 봉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이 거듭나지 못한다면 시민이 언론을 갈아엎어야 한다"며 "구태의 언론이 지워진 그 자리에 새로운 내적 구조를 갖춘 참 언론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시민언론이 대안이다"라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언론이 보수화되고, 정권 입맛에 맞춘 왜곡, 편향 보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크다. 동시에 소신 있는  군소 언론사의 입지는 날로 좁아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변상욱 기자는 "지향점이 같은 시민들이 모여 협동조합 형식의 언론매체를 만들 수 있지 않느냐"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태그:#14회 송건호 언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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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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