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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자살폭탄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과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전(현지시각) 자카르타 도심 쇼핑몰에서 최소 6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 3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경찰은 테러범들과 1시간 가까이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유엔 대표부 사무실, 프랑스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과 경찰서, 쇼핑몰 등이 몰린 도심 지역으로 이곳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 앞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또한 터키대사관과 파키스탄대사관 인근에서도 수차례 추가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현지 경찰은 "강렬한 메시지를 주고 싶다면 테러 목표가 되기 쉬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즉시 사건 현장을 완전 봉쇄하고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자살폭탄 테러가 유력하지만, 일각에서는 누군가 폭탄을 심어놓은 것이 폭발한 것이라는 목격자의 증언도 있다.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테러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달 IS 대원을 포함해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음모를 적발하고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 이어 군 병력 15만 명을 전역에 배치해 테러를 대비했지만 이번 공격을 막지 못했다.


안톤 차를리안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인도네시아가 다음 테러의 목표가 될 것이라는 IS의 경고와 첩보가 있었지만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14명의 무장 괴한이 이번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들은 IS와 연계된 인물들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 테러를 우려해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국영방송 연설에서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는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라며 "테러 행위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굴복해서는 안 되며, 현재 사태를 수습하고 있으니 국민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인도네시아, #테러,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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