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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조요한·김휴환(더불어민주당), 여인두·위수전(정의당), 고승남·이재용(무소속) 등 6명의 시의원들은 11일 오전 9시 40분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목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세력교체와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목포시의회 조요한·김휴환(더불어민주당), 여인두·위수전(정의당), 고승남·이재용(무소속) 등 6명의 시의원들은 11일 오전 9시 40분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목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세력교체와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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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앞두고 전남 목포 선거구가 술렁거리고 있다. 목포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기득권세력 교체'를 위해 사실상 '반 박지원 연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선거구에 출마한 총선 예비후보들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 '반박 연대'가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목포시의회 조요한·김휴환(더불어민주당), 여인두·위수전(정의당), 고승남·이재용(무소속) 등 6명의 시의원은 지난 11일 오전 9시 40분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목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세력 교체와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득권 세력 심판,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의원 가운데 조요한, 김휴환 시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던 당시 동반 탈당을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에 남아있다. 고승남 시의원은 목포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당의 후보가 내정됐지만, 후보출마를 했다는 이유로 '선당후사를 어겨 당기문란 행위'에 해당된다며 출당조치돼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시의원들은 "이번 총선이 후보들 간의 건강한 정책선거가 되고 목포를 책임질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길 기원한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지난 수십 년간 공고하게 유지된 기득권 세력의 폐해를 극복하고 정치적인 의사 결정에서 배제되어 온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싸워 정치혁명을 이루려는 희망으로 모였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10년 목포는 어떻게 변했느냐"고 반문하며, "현재 목포는 쇠퇴를 거듭해 전남 제일의 도시라는 명성은 사라지고, 온갖 개발논리에 밀려 지역공동체는 무너졌으며, 일자리가 없어 목포를 떠나는 청년들의 뒷모습에 책임지는 어른은 어느 곳에도 없다"고 진단했다.

시의원들은 "그 이유로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박지원 의원을 향해 "제왕적 국회의원이 절대적인 권력에 안주해 민생은 돌보지 않고 권위만 앞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하나 책임을 통감하는 이가 없고 오히려 더 큰 권력을 쥐려 또다시 시민들을 호도하는 모습에 연민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거물 정치인이 내뱉는 영혼 없는 목소리에 국민들은 등을 돌리고 있다. 국민의 밥그릇을 챙기지 못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며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세력교체를 통해 기득권에 안주해 목포를 이 지경까지 내몬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원들은 '기득권 세력 심판과 시민이 참여하는 세력교체을 위해 기득권 세력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후보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기득권 세력 심판을 위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각 후보와 정당에 입장을 전달하고 후보 단일화를 통한 세력교체 전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선호 후보, 국민의당 탈당 후 출마 발표

국민의당 유선호 예비후보는 목포시의회 시민의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박지원 의원을 낡은 세력으로 규정하며, 목포시의원들의 반박지원 후보단일화 촉구 뜻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유선호 예비후보는 목포시의회 시민의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박지원 의원을 낡은 세력으로 규정하며, 목포시의원들의 반박지원 후보단일화 촉구 뜻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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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과 성명서 등을 통해 동참의사를 밝혔다. 유선호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목포시의회 시민의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박지원 의원을 '낡은 세력'으로 규정하며, 시의원들의 뜻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발표한 회견문에서 "새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국민의당이 낡은 정치의 상징인 박지원 의원을 영입하면서 새정치는 혼탁해지고 개혁은 실종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박지원 의원은 낡은 세력 그 자체이므로 야권 혁신을 주창해왔던 제가 같은 당에서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혈혈단신으로 허허벌판에 나가 정치혁신의 길을 걷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것은 정치혁신의 숨통을 트고야 말겠다는 충정"이라고 주장했다.

문보현 정의당 예비후보도 "목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세력교체를 바라는 목포시의원들의 기자회견 내용에 적극 공감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문 후보는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고 인물 교체, 기득권 타파, 구태정치세력 교체 없이 목포의 정치혁명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지역에서 이러한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시의원들의 고뇌의 찬 심경토로는 목포에서 새로운 정치변화의 신호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조상기 더민주 후보 측은 "목포시의원들의 주장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조 후보 측은 "추후 후보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목포선거구에는 새누리당 박석만, 더불어민주당 조상기, 국민의당 박지원·배종호, 정의당 문보현, 민중연합당 김환석, 무소속 김한창·송태화·유선호 등 모두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됐다.


태그:#반박지원연대, #목포총선,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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