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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선거구 7명의 예비후보 중에서는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공천을 확정했다. 조 후보는 지난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 필승 떡 케익 절단 서산태안 선거구 7명의 예비후보 중에서는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공천을 확정했다. 조 후보는 지난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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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원외 단수공천으로 지난 11일 서산·태안 선거구에서는 조한기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공천을 확정 지었다. 조한기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4.13총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조 예비후보의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2012년과 2014년 7.30재보궐선거에 이어 3번째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 자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성일종 예비후보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또 후원회장인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고문과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나소열 더민주 충남도당위원장, 당진선거구의 어기구 예비후보를 비롯 홍재표, 맹정호, 김기두, 장승재 의원 등 더민주 소속 예비후보와 현직 광역·기초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세 번째 출정식에 나선 조 예비후보를 응원했다.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는 '담담타타'에 출연한 조 예비후보를 보고 '이런 사람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 축사에 나선 인명진 목사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는 '담담타타'에 출연한 조 예비후보를 보고 '이런 사람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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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나라당 시절 윤리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경실련 상임대표를 맡은 인명진 목사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인 목사는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최근 논란이 된 새누리당 막말 파문의 주인공인 윤상현 의원을 겨냥한 듯 그가 대표로 있는 '충청포럼'을 거론하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이 지난 1월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충청포럼'은 성일종 예비후보의 형인 고 성완종 전 의원이 2000년에 설립한 단체다.

"안희정 지사의 3농혁신 모델, 정부의 정책으로"

조 예비후보의 필승을 다짐하며 이벤트로 운동화가 전달됐다.
▲ 운동화 선물 받은 조한기 예비후보 조 예비후보의 필승을 다짐하며 이벤트로 운동화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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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서산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서 조한기 예비후보는 "진보든 보수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는 등 따숩고 배부르게 하는 것인데 국민을 대신해 뽑은 머슴들이 자기 앞가림만 하고 당리당략만을 따지고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살피지 않으니까 정치가 욕을 먹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조 후보는 "국회의원 되기 전에는 굽신굽신하다가 배지 달고 나면 목에 깁스하는 갑질 정치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힘 있고, 돈 있고, 빽 있는 사람과 밥·술 먹고 골프 치는 정치 안 하겠다"며 "유권자들의 삶을 위해 매진하겠다. 열심히 싸우는 기개를 갖겠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특히 농어촌 정책이 정쟁의 논란이 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희정 충남지사의 3농혁신 모델이 정부의 정책으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의 잠재적 가치는 도시에 비해 훨씬 높다고 전제한 뒤 "농어촌의 정책이 이슈나 쟁점이 된 적 있나? 최근 한중 FTA 비준 늦어진 것과 정부의 쌀수매 정책과 관련해 이슈가 된 적이 있지만 거의 없었다"고 발언했다. 조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3농혁신의 기치를 걸고 6년 동안 지속적으로 매달리면서 농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안 지사의 3농혁신이 정부의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 "'금수저', '흙수저', '헬조선'이라는 말이 있다.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생각하는 것인데, 도대체 무슨 정치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의 불평등과 격차를 줄여야 한다. 그래야 공동체가 유지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의 출사표에 이어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인명진 목사는 "여야 가리지 않고 개소식을 다니고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당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중요하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으로 정치가 잘 되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그러면서 한 TV토론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능력은 모르지만 사람이 좋다. 이런 사람이 정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문성근·이창동·문재인, "조한기가 서산·태안 바꿀 것"

조 예비후보와 함께 지난 11일 원외 단수공천으로 공천이 확정된 후 지원사격에 나선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바쁜데 함께 당선되기 위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 위원장은 "충남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로 조 후보와 공통점은 세 번째 도전이라는 것"이라며 "흙수저로 태어나 흙수저로 가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작은 야당이지만 뜻이 모아지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 장관시절 조 예비후보와의 인연이 있는 이창동 전 장관도 축사에 나서 서산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조 예비후보의 능력을 저만큼 알고 보증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행정, 정치, 문화현장을 포함해 문화·예술의 전문성과 식견, 방향성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조한기"라고 주장했다.

문성근 후원회장이 3번째 출마한 조한기 예비후보의 간절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 조한기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자처한 문성근 문성근 후원회장이 3번째 출마한 조한기 예비후보의 간절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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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고문은 "300여 개에 달하는 경로당을 다 돌아다녔다는 소식을 듣고 잘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3번째 도전이다. 그의 간절한 손을 잡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또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국가부채가 늘어난 점을 강조하며 "정권을 바꾸기 전에 대한민국과 민족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며 "조한기를 꼭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야당이 어려운 곳에서 지난 5년 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과 소통해 왔다. 이번에는 1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서산, 태안에서 새 역사를 만들겠다는 조한기의 자신감이 서산태안을 바꿀 것이다. 더 크게 쓰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의 축사에 이어서는 서산태안 주민들의 응원의 메시지도 영상을 통해 전해졌는데 주민들은 ▲ 청년실업문제 ▲ 소아과, 어린이집 증설 ▲ 장애인 취업 여건 마련 ▲ 경제 살리기 ▲ 노인요양원 건립 등의 바람을 전하며 조 예비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조한기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을 초월한 참석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상대후보인 새누리당 성일종 예비후보가 선거운동복을 벗고 참석하는 한편 새누리당 소속인 박남규 태안군의회의장과 조혁 의원, 가세로 전 태안군수 후보 등도 참석해 경쟁을 떠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한기 예비후보측은 4.13총선을 축제 분위기로 이끌겠다고 발언했다. 서산, 태안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6명의 예비후보를 초청했지만, 성일종 예비후보만이 참석했다.
▲ 초대는 했지만 조한기 예비후보측은 4.13총선을 축제 분위기로 이끌겠다고 발언했다. 서산, 태안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6명의 예비후보를 초청했지만, 성일종 예비후보만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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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 예비후보 측에서는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4.13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 예비후보를 초청하며 자리도 마련했지만 성일종 예비후보만 참석했다. 서산·태안 선거구에서는 12일까지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국민의당 조규선 예비후보만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5명의 후보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은 아직까지 경선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태그:#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선거구, #4.13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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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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