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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언론노조 MBC본부가 서울 상암동 MBC사옥 앞마당에서 <단협체결, 노조파괴 저지 총파업찬반 투표소>를 열고 투표를 진행 중인 모습.
▲ 언론노조 MBC본부,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 지난 14일 오후 언론노조 MBC본부가 서울 상암동 MBC사옥 앞마당에서 <단협체결, 노조파괴 저지 총파업찬반 투표소>를 열고 투표를 진행 중인 모습.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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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아래 MBC노조) 총파업이 찬성률 85.42%로 가결됐다.

MBC노조가 지난 14일~18일까지 5일간 전국 19개 지부에서 파업 찬반 투표를 동시에 시행한 결과, 투표 가능 인원 1605명(연수·출장 등 제외) 중 1523명이 투표에 참여해 1301명이 찬성했다(투표율 93.26%). 반대표는 221명, 무효표도 1명 있었다. 최종적으로 85.42% 찬성률, 총원 대비 79.67% 찬성률을 보이며 총파업이 가결됐다.

이번 투표에서 나타난 찬성률은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진행됐던 지난 2010년 파업찬성률 72.7%, 2011년 찬성률 71.2%와 비교해볼 때도 매우 압도적인 수치다.

MBC노조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그만큼 현재 MBC 상황에 대한 구성원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는 것이다, 안광한 현 MBC 사장·경영진의 노동조합 말살 정책을 막아내겠다는 구성원들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MBC노조는 앞서 2월 1일 중앙노동위원회를 통해 단체교섭 체결 관련 조정을 신청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한 노사 간 견해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어 최근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의 '녹취록 파문'이 불거지는 등 풀기 어려운 현안도 겹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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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오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전국 대의원 대회를 열고 파업 찬반 투표 가결에 따른 향후 투쟁방향과 전략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BC 사측은 이와 관련 "총선을 앞두고, 누구에게도 득이 될 게 없는 '파업을 통한 정치 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MBC노조를 비판했다.


태그:#MBC 파업, #MBC 노조, #전국언론노조, #MBC, #백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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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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