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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에 공천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1번에 공천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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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23일 오후 4시 20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이 2번으로 확정됐다.

더민주는 23일 김 대표 사퇴 논란까지 이어진 비례대표 공천 홍역을 일단락지었다. 김성수 대변인은 김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김 대표를 상징하는 경제민주화가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라며 "당의 간판으로 나서 총선승리를 이끌어야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명단 발표 직전 김 대표는 "당을 끌고가는 데 (비례대표 2번이) 필요해서 선택한 것이다. 당을 떠남과 동시에 비례대표 의원직을 던질 각오를 하고 있다"며 대표직 유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경미, 문제없이 대학교수 생활 지속"

앞서 중앙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당선권(20번) 내 김 대표 몫 비례대표 후보' 4명의 자리는 김 대표를 비롯해,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 김성수 대변인이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비례대표 후보 명단 1, 4, 10번에 이름을 올렸다.

박 교수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알파고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늘었고, 인공지능의 기본이 수학이라는 점에서 박 교수를 1번에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의 논문표절을 두고는 "박 교수가 김 대표의 (비례대표를) 제안받고 표절 사건이 있었다는 걸 먼저 말했다"며 "그 사건이 당시 깨끗하게 처리돼서 별 문제없이 대학교수 생활을 그 이후에도 지속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 몫 4명 외에, 당선권에 배치하기로 한 청년·노동·전략(취약)지역·당직자 대표는 각각 정은혜 전 부대변인(16번), 이용득 전 최고위원(12번),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14번), 송옥주 홍보국장(3번)으로 정해졌다.

김 대변인은 "당직자 대표(송옥주)가 이렇게 상위 순번(3번)에 배치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선택"이라며 "그 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온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총선을 앞두고 당직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강조했다.

노동 분야의 경우 이 전 최고위원(남)과 이수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행 위원장(여)이 추천된 가운데, 당 전국노동위원회 요청에 따라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권에 배정됐다. 이수진 위원장은 21번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 분야의 경우 노동 분야와 다른 성별의 후보를 당선권에 배치하기로 한 중앙위원회 협의 사항에 따라 정은혜 전 부대변인이 선택을 받았다. 다른 청년 후보인 장경태 서울시당 대변인은 24번에 배치됐다.

취약지역으로 강원도(심기준)가 선택된 것과 관련해서 김 대변인은 "당선권에 배정된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김현권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이철희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대구·경북 출신이 세 명이나 포진돼 있기 때문에 강원도를 취약지역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은 자리에는 지난 21일 중앙위원회에서 투표로 정한 인물들이 성별을 고려해 차례로 배정됐다.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여성 중 1위를 차지한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5번에 배치됐고, 투표에서 남녀 통틀어 1위를 기록한 김현권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은 6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문미옥 전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이철희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가 각각 7, 8, 9번을 배정받았다. 아래는 이날 더민주가 발표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36명 명단이다.

1번 박경미 현)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2번 김종인 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3번 송옥주 현) 더불어민주당 홍보국장
4번 최운열 전) 서강대학교 부총장
5번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6번 김현권 현)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7번 문미옥 전) (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8번 이철희 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
9번 제윤경 현) 주빌리은행 대표
10번 김성수 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11번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12번 이용득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3번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14번 심기준 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15번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16번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17번 허윤정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보건복지 전문위원
18번 이태수 현) 꽃동네대학교 교수
19번 양정숙 현) 한국 여성변호사회 부회장
20번 유영진 전) 부산시 약사회 회장
21번 이수진 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22번 권혁기 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국장
23번 박기영 전) 청와대비서실 정보과학기술 보좌관
24번 장경태 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25번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대한민국 최초 여성장군)
26번 이상헌 현)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위원장
27번 최경숙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28번 김재종 현)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충북 회장
29번 김숙희 현)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30번 김영웅 전) 전국장애인위원회 대변인
31번 강선우 현) 전미 노인학회 회원
32번 송현섭 현) 더불어민주당전국실버(노인)위원장
33번 박옥선 현) 케이팝투어 대표
34번 김재수 현) 더불어민주당 공보실 공보실장
35번 남영희 현) 더불어민주당 언론홍보특위 부위원장
36번 이순영 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