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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인천시당 위원장과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제20대 총선 인천지역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인천시당 위원장과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제20대 총선 인천지역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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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정의당 인천시당의 야권연대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인천지역 3개 선거구의 단일후보가 25일 최종 확정됐다.

2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 결과 ▲중구·동구·강화·옹진군 조택상 정의당 후보 ▲부평을 홍영표 더민주 후보 ▲연수을 윤종기 더민주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두 당의 합의에 따라, 경선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론조사 경선은 해당 선거구 주민(새누리당 지지자 제외) 500명을 상대로 '새누리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 더민주와 정의당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도 단위 야권연대를 실현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13개 선거구 중 더민주가 11곳, 정의당이 2곳에서 '범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더민주에선 ▲계양갑 유동수 공인회계사 ▲계양을 송영길 전 인천시장 ▲남구갑 허종식 전 인천시 대변인 ▲남동갑 박남춘 국회의원 ▲남동을 윤관석 국회의원 ▲부평갑 이성만 전 인천시의원의장 ▲부평을 홍영표 국회의원 ▲서구갑 김교흥 전 국회의원 ▲서구을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연수갑 박찬대 공인회계사 ▲연수을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이 두 당의 단일후보로 출마한다.

정의당에선 ▲남구을 김성진 시당 상임위원장 ▲중구·동구강화·옹진군 조택상 전 동구청장이 출마한다.

정의당은 소수정당임에도 인천에서 '범야권단일후보'로 2개의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키는 성과를 얻어냈다. 낮은 정당 지지율을 극복할 수 있는 호재를 만들어 냈다. 이 같은 성과는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이어져 온 두 당의 야권연대의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에서 새누리당과 첨예한 경쟁을 하는 더민주도 야권연대를 통해 부동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얻게 됐다.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선 국민의당이 참여하지 않았다.

여기에 정의당 김성진, 조택상 후보가 각각 출마하는 남구을과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인천에서도 여당 세가 강한 선거구다. 두 후보가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낼지는 미지수다. 두 지역의 더민주 지지층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느냐와 야권연대를 지원해온 시민사회가 어느 정도 엄호할 수 있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야권연대, #인천 야권연대, #김성진, #조택상, #20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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