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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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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2500여 명이 경남도교육청 마당에 모여 외쳤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황경순)가 26일 오후 '비정규직 차별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학교정규직은 식대로 월 13만 원을 받고 있지만, 학교비정규직은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의견 접근을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날까지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3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밥값 지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포했다.

이날 집회는 간간이 비가 내리는 속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모두 비옷을 입고 참석했다. 교육청 옆문 앞에 대형 트레일러를 설치해 무대로 삼았고, 참가자들은 교육청 마당에 앉았다.

황경순 지부장은 "천막농성 30일째인데, 우리는 밤 12시가 넘어도 물을 마실 수 없다. 문이 잠겨서 화장실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힘들어도 노상방뇨를 할 수 없다. 교육청에 있는 나무 한 그루도 소중한 재산이기에 함부로 할 수 없다. 우리는 교육 가족으로 참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규직은 밥값이 따박따박 월 13만 원씩 나오는데 우리는 한 푼도 없다"며 "지난해 홍준표 지사가 예산 지원을 끊어 무상급식이 중단되었을 때, 무상급식 투쟁하면서도 우리는 한 켠에서는 슬펐다"고 말했다.

황 지부장은 "교육감은 지금 행복학교를 부르짖고 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현장의 열악한 노동자도 손 잡아 주고 함께 가자고 하는 게 좋은 교육감 아니냐"며 "이제 교육감은 우리의 요구에 대답할 때가 왔다. 교육감은 더 묵묵부담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총파업으로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는 "여러분은 노동자를 떠나 힘들다고 하는 비정규직이고, 그것도 밥값을 못 받고 있다"며 "크고 작은 싸움도 대체로 보면 밥 때문이다. 전쟁도 밥 때문이다. 작은 주먹밥 하나도 나눠 먹으면 기쁨이지만 밥 한 톨도 차별한다면 눈물이고 분노, 투쟁, 전쟁이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교육감이 밥값을 못 줄 때는 이유가 있겠지만, 같은 교육가족이라면 밥만은 같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인 대표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정의당 노회찬 총선후보(창원성산) 등이 참석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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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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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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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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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열린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열린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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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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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마당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밥값 지급,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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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학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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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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