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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김병기 후보를 지원방문했다. 문 전대표는 신대방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을 계속 하자 '그만 하자'며 성당안으로 향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김병기 후보를 지원방문했다. 문 전대표는 신대방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을 계속 하자 '그만 하자'며 성당안으로 향하고 있다.
ⓒ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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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야권승리를 위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출마 포기 선언과 천정배 의원의 후보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 정준호 후보 "문재인 대선포기, 천정배 후보사퇴" 촉구 삼보일배 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야권승리를 위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출마 포기 선언과 천정배 의원의 후보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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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갑의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를 '선거용 발언'으로 일축했다. 정 후보는 현역 3선 지역구 의원인 강기정 의원의 컷오프 후 전략공천 된 신인이다. 4.13 총선을 10일 앞둔 상황에서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적전분열을 일으킨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 후보는 공개서한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수구세력에게 언제까지 넘겨줄 수는 없다, 야당 지도자들의 특단의 결심이 필요하다"라면서 "그 하나는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정권재창출에 실패하고 민주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대통령 출마 포기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부터 금남로 5.18 민주광장까지 3보 1배로 행진하며 이 같은 자신의 뜻을 알리겠다고도 밝혔다.

"정권재창출 실패한 문재인은 대선 불출마, 호남 분열시킨 천정배는 후보직 사퇴"

정 후보는 "모든 선거에서 참패를 하고도 책임지는 모습 한 번 보이지 않았다"라며 문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구체적으론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대한민국이 만신창이가 됐음에도 정권재창출에 실패했다, 반성도 없고 사죄도 없다"라면서 "식물국회, 식물야당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문재인 전 대표께서는 더 이상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서도 "국민의당을 향한 소모전보다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심판하는데 총력을 경주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수권정당의 자격을 갖추라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게 부여된 사명은 국회의원 한 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에 드리워진 고통을 걷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후보는 천정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역시 '결단의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호남정치 복원을 앞세워 야권분열로 호남을 고립시키고 광주시민을 우롱한 천정배 의원의 후보직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천 의원이 호남정치 복원을 위해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시켜준 광주시민의 뜻을 개인의 기득권을 위해 왜곡했다"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전국정당을 내세운 국민회의 창당선언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지만 국민의당에 참여했고 호남정치 복원을 위해 뉴DJ를 발굴하여 호남권 정치인들의 세대교체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놓고 다시 그들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다"라며 "이러한 이중적 행보야말로 광주시민을 배신하고 호남정치를 분열시킨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호남 자민련'은 호남정치 복원이 아니라 호남정치의 고립"이라며 "(천 의원은)더 이상 호남의 정치를 대변할 자격도 없거니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전 대표와 천 의원께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저와 함께 석고대죄 해달라"라면서 "그것이 민주정치 1번지 광주의 정치적 자존심을 되살리는 길이요, 정권교체를 위한 민주대장정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야권승리를 위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출마 포기 선언과 천정배 의원의 후보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 정준호 후보 "문재인 대선포기, 천정배 후보사퇴" 촉구 삼보일배 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야권승리를 위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출마 포기 선언과 천정배 의원의 후보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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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김병기 후보를 지원방문했다. 문 전대표는 김병기 후보와 함께 신대방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차원의 단일화'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김병기 후보를 지원방문했다. 문 전대표는 김병기 후보와 함께 신대방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차원의 단일화'를 호소했다.
ⓒ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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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광주의 조경태'가 출현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갑 김병기 후보 지원 유세차 방문한 신대방동 성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선거용 발언으로 이해한다"라고 짧게 답했다. 특별히 언급할 가치가 없는 '이벤트성 발언'이란 취지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선거를 앞두고 당내에 총질을 한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현 더민주)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의 조경태'가 출현(했다)"라고 정 후보를 비난했다.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이 과거 문재인 전 대표 등 당 주류를 향해 '해당행위'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부산에서 지역위원장 해봐서 아는데 조경태가 '뻘소리'를 하면 부산 전체 모두에게 불이익이 오더군요"라면서 "광주 후보들께서 직접 나서서 즉각 중단시키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정준호, #문재인, #천정배, #대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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