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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마지막 선거관리에 유종의 미를 남기고 싶다는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 오병일 사무국장을 만났다.
 4·13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마지막 선거관리에 유종의 미를 남기고 싶다는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 오병일 사무국장을 만났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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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못지 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는 아산시선거구가 갑·을로 나뉘어 치루는 첫 선거다.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두 배로 분주해 졌지만,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 인력 보강을 할 겨를도 없었다. 직원 8명이 갑·을 두 선거구를 모두 관리해야 한다.

오병일(59)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만났다. 정년을 1년 남긴 오 사무국장은 이번 4·13 총선이 마지막 선거관리다. 그러나 선거를 앞둔 오 국장은 마음이 편치 않다. 그 어느때보다 공천을 둘러싼 각 정당의 파열음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며 유권자들의 정치혐오와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는 이 현상이 투표 포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 공직생활 마지막 선거를 준비하는 감회가 다를 텐데.
"시민들이 축제분위기로 선거에 즐겁게 참여하는 최고의 선거를 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분위기로 볼 때 투표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최악의 선택은 유권자의 투표 포기다. 투표를 통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늘 정치권을 감시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바란다."

- 아산시 선거분위기는 어떤가.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이 싸늘한 것 같다. 각 정당의 후보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권력암투에 국민들의 정치 불신과 혐오가 커진 것 같다.

특히 올해 처음 선거구가 증설된 아산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더 혼란스러웠다. 선관위 차원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선거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선거 분위기가 쉽게 오르지 않고 있다."

- 4월 13일 투표 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한 사전투표제도가 있다는데. 어떤 제도인가. 
"사전투표는 선거일인 4월 13일 이전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선거일이 3일로 늘어난 효과가 있어 투표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투표기간은 4월 8~9일 이틀이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신분증을 지참해 읍·면·동 별로 1개씩 설치된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할 수 있다. 가까운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인터넷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4월13일, 투표가 아닌 특별한 계획이 있는 분들도 미리 투표하시길 바란다.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후보자 못지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고공보를 비롯한 각종 홍보물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후보자 못지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고공보를 비롯한 각종 홍보물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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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얻을 수 있나.
"선관위에서는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 인적사항과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학력증명서, 세금납부·체납, 전과기록을 공개한다.

또 4월 1일~4월 7일까지 운영하는 '후보자 바로알기 주간'에는 유권자 집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를 통해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꼼꼼히 비교해 볼 수 있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정책·공약알리미 사이트에서도 정당정책과 후보자 선거공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지연, 혈연, 학연에 의한 투표보다는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후보자 정보공개자료 등을 꼼꼼히 살펴 보다 나은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 바란다."

- 이번 아산시 선거는 다른 지역과 일부 다른 점이 있다는데.
"이번 선거부터 아산시는 선거구가 갑·을로 나뉘면서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갑선거구는 온양1~6동, 선장면, 도고면, 신창면이 갑선거구로 결정됐다. 갑선거구에는 이명수 새누리당 후보와 이위종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이 등록했다.

을선거구는 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탕정면, 음봉면, 둔표면, 영인면, 인주면이다. 을선거구는 이건영 새누리당 후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광만 국민의당 후보가 등록했다.

온양 1·2·3·4동은 아산시의원 나선거구로 재선거가 있다. 여운영 새누리당 후보와 윤신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등록했다. 온양1·2·3·4동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면 된다."      

- 남은 선거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선거운동기간은 3월 31일부터 선거 전날인 4월 12일까지 13일이다. 4월 1일 선거벽보를 첩부하고, 4월 3일 각 가정에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가 발송된다. 사전투표기간은 4월 8일부터 4월 9일까지다.

4월 13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은 사전투표기간을 이용해 반드시 권리행사를 했으면 좋겠다. 선거일인 4월 13일은 투·개표를 거쳐 각 선거의 당선인이 결정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 #오병일, #4.13총선,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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