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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11시 40분부터 KBS 생방송으로 진행된 선관위 울산 동구 후보자 토론회. 왼쪽부터 무소속 김종훈, 새누리당 안효대, 국민의당 이연희 후보
 5일 저녁 11시 40분부터 KBS 생방송으로 진행된 선관위 울산 동구 후보자 토론회. 왼쪽부터 무소속 김종훈, 새누리당 안효대, 국민의당 이연희 후보
ⓒ 울산시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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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울산 동구에 출마한 안효대 새누리당 후보가 김종훈 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색깔론 공세를 펼치는 등 선거전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진보진영·더불어민주당 단일후보로, 정리해고와 정부가 강행하는 노동개혁 등에 위기를 느끼는 현대중공업노조로 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관련기사 : 현대중공업노조-김종훈 후보 '일자리 지키기' 협약)

안효대 후보는 지난 5일 저녁 선관위 TV 토론회에서 색깔론을 펼친 데 이어 6일에는 김종훈 후보의 공보물을 문제 삼고 나서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남침이냐, 아니냐" vs. "종북이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

안효대 후보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0분부터 KBS 생방송으로 진행된 선관위 TV 토론회에서 김종훈 후보에게 "6.25는 남침이냐,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종훈 후보는 "종북이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남침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배웠다"고 응수했다.

안효대 후보는 이튿날인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훈 후보의 공보물을 문제 삼았다. 안 후보는 "현대중공업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김종훈 무소속 후보는 책자형 선거공보에 자신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과 다른 표현을 적시했다"라며 "이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훈 후보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역시 남은 선거기간 동안이라도 정해진 법에 따라 투명하게 유권자에게 다가갈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동구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신고한 무소속 김종훈 후보의 공보물. 김종훈 후보측은 "선관위에 재차 문제 없음을 확인 받은 것"이라고 응수했다
 울산 동구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신고한 무소속 김종훈 후보의 공보물. 김종훈 후보측은 "선관위에 재차 문제 없음을 확인 받은 것"이라고 응수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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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종훈 후보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문제의 문구는 동구 주민들이 김종훈 후보를 동구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는 호소를 절절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으로써, 전적으로 표현의 기법에 관한 문제"라면서 "앞뒤 문장을 읽어보면 초등학생이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군다나 제작 전에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를 거쳤다"라면서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사실 확인을 받고 제작한 것에 생트집 잡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종훈 후보는 "그렇지 않아도 며칠전부터 공보물이 마치 선거법상 문제라도 있는 양 조직적으로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다시한번 선관위에 문의해 재차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안 후보는 이미 선거 초반부터 케케묵은 색깔론으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지를 두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노동자 일자리를 지켜낼 방법을 찾아야 하는 선거"라면서 "하지만 안효대 후보는 어제는 색깔론, 오늘은 생트집까지 잡아가며 선거판을 뒤집어 보려 한다,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과 비전을 선택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그:#울산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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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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