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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개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창원추모위원회'가 11일부터 16일까지 '추모주간'을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창원추모위는 11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추모기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계획을 발표했다.

창원추모위는 2014년 5월부터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마가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으며,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영화 <나쁜나라> 상영회, 4․16 인권선언 풀뿌리토론, 미수습자 가족 간담회 등을 열었다.

창원추모위는 "미수습자 아홉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월호를 하루 빨리 온전하게 인양하라"며 "세월호 인양 후에는 특별조사위원회와 특별검사의 선체 정밀조사와 수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창원추모위원회’는 11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일부터 16일까지 ‘추모주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창원추모위원회’는 11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일부터 16일까지 ‘추모주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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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의 활동기간을 세월호 인양 후 최소 6개월 이상 보장 하며, 조사 방해에 대한 수사권을 갖도록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창원추모위는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세월호 특검법을 통과시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실시할 것"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김초원·이지혜 선생임의 순직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창원추모위는 "우리의 요구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2014년 4월 16일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약속하고 행동할 것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17개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양산대책위'도 이날 양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이 단 한치도 진전되지 못한 채 2년전 그날을 맞이해야 하는 우리 모두의 가슴은 돌덩이에 짓눌린 듯 무겁고 참담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억울하게 숨져 간 영혼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양산대책위는 추모기간 동안 이마트 양산점과 웅상 덕계사거리 일대에 400여개의 펼침막을 내걸고, 오는 27일 저녁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업사이드 다운' 공동체 상영을 한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경남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추모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창원
- 추모미사 : 11일 오후 7시 사파공동성당
- 릴레이 촛불문화제(오후 7시) : 13일 정우상가, 14일 진해루, 15일 마산창동
- 추모문화제 : 16일 오후 1시 상남동 분수광장
▲ 거제 추모문화제 : 14일 오후 6시30분 옥포분수대
▲ 거창 추모문화제 : 16일 오후 6시 군청광장
▲ 고성 추모문화제 : 16일 오후 7시 고성읍보건소 앞
▲ 김해 추모식 : 16일 오후 2시 김해시청-박물관
▲ 남해 추모문화제 : 15일 오후 6시 남해읍사거리, 팽목항 방문 16일
▲ 사천 추모문화제 : 15일 오후 7시 삼천포운동장 앞
▲ 산청 추모문화제 : 16일 오후 3시 원지터미널 앞 소공원
▲ 양산 추모문화제 : 15일 오후 6시 이마프 후문 앞
▲ 진주 추모문화제 : 16일 오후 6시 진주교육지원청
▲ 통영 추모문화제 : 16일 오후 6시 강구안문화마당
▲ 합천 추모식 : 16일 오후 4시 합천종합사회복지관(<망각과 기억> 상영).


태그:#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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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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