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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시장에서 20대총선 유세를 마무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권우성
"심판의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4.13총선 마지막 메시지로 다시 한 번 "지난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날"을 강조했다. 그가 지난 1월 15일 문재인 전 대표에 의해 영입된 이후 일관되게 밝혀온 이번 선거 기조다.

김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 인근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내내 '경제'를 강조한 만큼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중소상공인이 밀집해 있는 동대문으로 선택했다.

김 대표는 오후 11시 40분 경 유세 장소에 도착해 인근 의류상가에 들어가 상인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 앞에 섰다. 그는 이날 하루만 제주도에서 시작해 청주를 거쳐 서울까지 24곳의 선거구를 다니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앞서 혜화역 인근에서 정세균 종로구 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마지막 유세 현장에 오기 전까지 김 대표는 한 시간 가량 인근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상가를 나온 김 대표는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들고 함께 유세를 다녔던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섰고, 지지자들은 "김종인, 김종인"을 연호하며 그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시장에서 20대총선 마무리 유세를 하며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 권우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시장에서 20대총선 유세를 마무리하며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 권우성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그 총알을 쓰십시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는 "내일은 새누리당의 오만과 실정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시들어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정치인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 바로 투표하는 유권자"라며 "그 총알을 쓰십시오, 정치를 무시하면 나쁜 정치인들에게 무시 당합니다"라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이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는지 국민 여러분들은 똑똑히 보았다"라며 "여러분을 무시하는 그들을 심판해 주십시오, 그 심판을 저희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해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 김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손을 잡고 "더불어민주당 만세!"를 외치며 공식적인 유세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차에 오르기 전까지 현장에 나와 있던 당직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서로 격려했다. 그는 기자들에게도 "같이 다니느라 수고 많으셨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차에 올라 구기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김 대표가 떠난 후 당직자들과 비례대표 후보들은 입고 있던 선거운동복을 벗어 던지며 "더불어민주당 화이팅"을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12일 오후 종로구 혜화역앞에서 정세균 후보(종로구)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권우성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종로구)가 12일 오후 종로구 혜화역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시민과 포옹하고 있다. ⓒ 권우성
앞서 정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던 김 대표는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해 "그분도 대망을 가졌다고 이야기 하는데, 어린 애들 밥그릇 문제 때문에 싸우다 시장을 그만둔 사람이 과연 대망을 꿈꿀 수 있겠나"라며 "아이들에게 정부가 점심 좀 먹여줘야 한다는 걸 반대하다가 그만 둔 사람이 나라를 다스릴 꿈을 꾼다는 것이 너무나 한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 공동대표의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우리나라 정당 역사를 보면, 제3당이라는 것은 어느 한 개인의 욕심 때문에 생겼다가 선거만 끝나면 사라지거나 흡수됐다"라며 "우리 정치제도 상 제3당이 무슨 기능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일 투표장에서 수권할 수 있는 더민주에 압도적인 표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태그:#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오세훈, #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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