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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 마산동부경찰서장.
 김정완 마산동부경찰서장.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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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무학산 살인사건이 벌어진 지 189일만 에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 김정완 서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무학산 등산 중인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살인사건은 지난해 10월 28일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소재 무학산 등산로에서 발생했다.
살해된 A(51)씨 남편이 지난해 10월 28일 아내가 연락이 안 된다며 '미귀가 신고'를 했다. A씨는 살해되기 전 남편과 이날 오후 1시경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전송했고 그 뒤 실종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다음 날 무학산 6부 능선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전단을 배포하고 신고보상금을 내거는 한편 창원관제센터와 무학산 주변 CCTV를 분석했다.

피해자의 의복 등 17점을 대검찰청 과학수사과에 재감정 의뢰한 뒤 피해자의 소지품 일부에서 피의자의 유전자가 나왔다. 그런데 이 유전자의 피의자는 이미 다른 사건으로 구치소 수감 중이었다. 경남 거제에 주소를 두고 있었던 피의자 B(47)씨는 절도 사건으로 올해 1월 5일 경북 영천경찰서에서 검거되어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CCTV 자료를 다시 분석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여 피의자를 조사했고 이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무학산 6부 능선 등산로 주변 숲속에서 혼자 하산하는 피해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뒤따라가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피의자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흙과 낙엽으로 덮어 사체를 은닉했다.

경찰은 사건 일체를 창원지검으로 넘겼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성폭력특례법의 '강간 등 살인'과 형법의 사체은닉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태그:#마산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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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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