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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5월14일, 음력 4월 초파일, 바로 석가탄신일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아주 남다른 나들이 계획을 세웠답니다.
바로 일 년에 딱 한 번, 사월 초파일에만 문을 열어 일반인들한테 공개를 한다는 바로 그 곳, 문경 봉암사에요.

사실, 올해는 일 년에 딱 한 번이 아니라, 문경시의 큰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때, 일반인들한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300명씩 제한을 두고 미리 신청을 받았다고 하는데,
하하하 결론은 전체 신청 숫자가 450명에 못 미쳤다고 하네요.

어떻든지,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니, 문경이라면 그다지 멀지않아(그래도 구미에서 가려면 1시간 넘게 가야합니다.) 가보기로 했지요.
우리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문화재를 사랑하는 사람!
국보와 보물도 있다는데, 취재도 할 겸해서 길을 나섰지요.

아, 그런데 가면서 예전에 봉암사에 다녀왔다던 이들의 후기를 살펴보는데,
하아~!!! 찻길에 차를 세워두고 한 시간을 걸어갔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어이쿠 그렇다면 갈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생각이 좀 많아졌지요.

아니나다를까, 아직 봉암사에 가려면 멀었는데, 벌써부터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세상에나!!! 저럴 수가!

찻길은 왕복으로 한 대씩만 갈 수 있는 곳인데, 차들은 길가에 가까스로 주차를 해놓았고,
문경에 경찰이란 경찰은 다 나와있는 듯했어요. 모두가 나와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드디어 봉암사로 들어가는 들머리 마을까지 왔는데, 전국에서 모인다더니, 벌써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 있고, 도무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봉암사 구경 가기로 한 마음을 싹 접고 말았답니다.
정작 봉암사는 일주문조차 구경도 못하고 그 마을만 벗어나는데도 한참이나 걸렸답니다.

대신에 우리는 또 시골풍경 찾아서 룰루랄라~ 붕붕~ 떠났지요.
석가탄신일, 절집엔 근처에도 못갔지만, 아무튼 나름대로 또 하나, 추억거리가 생겼네요.

그나저나 일 년에 딱 한 번 밖에 안 연다는데, 봉암사에 언제 가 볼 수 있으려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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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다가, 이젠 자동차로 다닙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정겹고 살가운 고향풍경과 문화재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때때로 노래와 연주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노래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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