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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울산(부산)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 발병한 피해자와 유족, 삼성일반노조, 반올림, 울산인권연대, 울산지역노동자건강권대책위가 2013년 2월 21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실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년 5월 피해노동자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회사측에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성SDI 울산(부산)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 발병한 피해자와 유족, 삼성일반노조, 반올림, 울산인권연대, 울산지역노동자건강권대책위가 2013년 2월 21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실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년 5월 피해노동자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회사측에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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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부산(울산)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직업병이 발병한 피해노동자와 유족들이 '삼성SDI 백혈병 등 직업병대책위원회(대표 고 박진혁 부친 박형집, 아래 대책위)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17일 삼성SDI 조남성 사장과 부산공장 경영진을 상대로 공문을 보내 백혈병 등 직업병 해결을 위한 교섭을 정중히 요청했다. 대책위는 교섭 일시를 오는 6월 2일 오후 4시, 교섭 장소는 삼성SDI 부산공장에서 하자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교섭 요청 배경에 대해 "삼성SDI 부산공장 43명의 노동자가 고통 당하고 치료 중에 있고 사망노동자는 23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백혈병 등 직업병피해자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2016년 1월 피해노동자와 유족들에게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를 위한 사실상 합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 직업병 대책위 "그룹차원에서 해결해야"

대책위는 17일 입장을 발표하고 "삼성SDI 부산공장 근무 중 백혈병 발병으로 사망하고 치료 중인 피해노동자와 유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생각해서 성실하고 책임있는 회사측의 답변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 회사측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13년 2월 삼성SDI 부산공장 백혈병 피해노동자인 여병운씨 등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혈병 등 직업성질병 피해노동자들의 현황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관련기사 : 삼성SDI 울산공장, 암�백혈병 18명 확인... 6명은 사망

대책위는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질병을 삼성그룹차원에서 해결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백혈병 등 직업성질병은 삼성전자도 인정한 만큼 삼성SDI 등 삼성전자계열사 전체의 직업성질병 문제라는 것.

이들은 "대책위 대표인 박형집씨는 지난 2005년 삼성SDI 부산공장에서 분사된 KP&G에서 일하던 28세 외아들 고 박진혁씨를 백혈병으로 잃었다"면서 "또한 같은 사업장에 근무 중이던 여병운씨 등 3명의 정규직노동자들이 백혈병 등 직업성질병으로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는 모두 43명의 노동자가 고통당하고 치료 중에 있고 사망노동자는 23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반도체와 LCD공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그룹 책임자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서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질병 문제를 그룹차원에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SDI 부산공장 백혈병 백혈병 사망유족 박형집씨와 비인강암 피해노동자 김송희씨는 지난 2012년부터 매주 수요일 삼성SDI 부산공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산업재해 인정을 촉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삼성 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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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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