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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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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울고,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웃었다.

국내 완성차는 지난 7월 내수시장에서 총 12만114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만7879대, 기아차는 4만400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각각 20.1%, 8.7%가 감소됐다.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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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한국지엠은 1만436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5.8% 증가했으며, 쌍용차는 754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에 비해 8.2%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차 역시 735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9.7%가 증가했다.

7월 내수시장에서의 판매가 주춤한 건 지난 6월까지 시행된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고,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의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보인다.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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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80이 3200대가 판매됐으며, 경쟁이 치열했던 중형세단 시장에서 쏘나타가 1위를 수성한 것에 위안을 삼고 있는 분위기다. 기아차는 준대형세단 K7의 약진과 니로, 모하비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형제브랜드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대수가 3872대에 불과하다.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기아차의 역전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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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중형세단 말리부와 경차 스파크가 강세를 보였고,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 르노삼성차는 중형고급차 SM6가 판매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모델 517대를 포함해 총 6858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 르노삼성 SM6와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는데, 7월에는 쏘나타가 여유있게 판매 1위를 수성했다.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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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는 6244대가 판매됐으며,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457대를 포함 3450대를 팔았다. 엑센트는 827대가 판매됐다. 싼타페는 4670대가 판매됐으며, 투싼은 3443대, 맥스크루즈 505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의 RV는 전년 동기 대비 42.4%가 감소된 것도 주목된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구형 제네시스 1374대를 포함해 총 4574대가 판매됐다. 최고급 럭셔리 세단으로 불리는 EQ900는 1217대가 판매되는 등 고급차 시장에서 효과를 얻고 있다.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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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준대형세단 K7과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 대형 SUV 모하비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K5를 비롯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모닝의 판매량이 줄었다.

올해 1월 출시된 K7은 508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67.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역시 122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5.5%가 증가했다. 니로는 2242대가 판매돼 4개월 연속으로 2000대 판매를 넘긴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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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미니밴으로 불리는 카니발은 6773대가 판매됐으며, 중형 SUV 스포티지는 3007대, 쏘울은 174대가 팔렸다. 모닝은 5626대 판매에 머물렀으며, 중형세단 K5는 3174대가 판매돼 감소세가 이어졌다. 럭셔리 세단 K9은 160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와 중형세단 신형 말리부의 지속적인 호응으로 7월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올렸다. 스파크는 572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1.3%가 증가했다. 라이벌 모델인 기아차 모닝을 제친 것도 눈길을 끈다.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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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 말리부는 4618대가 판매돼 이 부문에서 쏘나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말리부의 7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2.4%가 증가한 것도 주목된다. 모던한 디자인 감각과 파워풀한 성능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평공장 생산 능력이 향상된다는 게 전제된다면, 말리부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인기가 지속됐다. 개별소비세 종료로 6월 판매량보다는 줄어든 4409대가 판매됐지만, 여전히 쌍용차의 판매를 견인하는 1등 공신이다. 유일한 픽업트럭인 코란도스포츠는 2004대가 판매됐다. 최고급 세단에 속하는 체어맨W는 51대 판매에 머물렀다. 체어맨은 전년 동월 대비 44.6%가 감소한 수치다.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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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중형세단 SM6가 판매를 견인했다. SM6는 4508대가 판매됐는데, 이중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2362대가 판매됐다. 이는 중형 고급차라는 걸 강조해온 마케팅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준대형세단 SM7은 65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대비 77.7%가 증가했다. LPe 트림 등 택시 모델의 판매 증가도 주목된다. 소형 SUV에 속하는 QM3는 1066대가 판매됐다. 또 순수 전기차에 속하는 SM3 Z.E.도 7월에만 30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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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월의 베스트셀링 10개 모델에는 현대차 쏘나타가 6858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차 카니발 6773대, 현대차 아반떼 6244대,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5729대, 기아차 모닝 5626대, 기아차 쏘렌토 5483대, 기아차 K7 5086대, 현대차 싼타페 4670대,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4618대, 현대차 제네시스 G80 4574대 순을 나타냈다.

베스트셀링 10개 모델에는 브랜드 별로 기아차가 4개 모델, 현대차 3개 모델, 한국지엠 쉐보레 2개 모델, 제네시스 1개 모델이 각각 포함됐다.

덧붙이는 글 |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태그:#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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