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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당의 시도당 또는 부문위원장 선거는 사실 '그들만의 리그'였다. 상당한 권한을 가진 위치지만, 중앙정치에 영향력이 크지 않아 국민적 관심이 미치는 영역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지도부 구성을 전국 최고위원에서 권역별 최고위원으로 개편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제는 시도당·부문 위원장이 당 최고위원을 겸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는 3일부터 팽팽한 양자 구도를 이루고 있는 서울시당·경기도당, 여성위원장 후보들의 연쇄인터뷰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말]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장 선거에 뛰어든 양향자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야권통합이나 연대에 방점을 두는 의원들과는 달리 '호남의 당세 회복'으로 실지를 회복해보겠다는 원외위원장의 결기도 드러내보였다. ⓒ 남소연
'삼성전자 상무' 양향자씨의 정치 실험은 광주 서구을 총선에서 '6선 의원' 천정배(국민의당)의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나는 듯 했다. 적어도 7월 25일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 여성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보였다.

'야당 텃밭에서 쓰러진 문재인 영입 인사'라는 이미지로 여성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수도권의 여성 재선의원' 유은혜를 넘어서야 한다.

양 후보는 3일 오후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무난하게 지려고 하면 기존 인물을 지지해도 된다. 하지만 더민주가 나를 영입한 이유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내년 대선에 써먹으려는 것 아니었냐"며 "지금은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할 시간"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양 후보는 "총선 내내 광주에서 국민의당의 '호남 홀대론'과 싸웠다"며 "지금도 국민의당은 '호남당'을 쉽게 말한다. 야권통합 같은 걸 기대하다가 국민의당이 안 하겠다고 하면 그때는 어쩔 것이냐?"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서 야권통합이나 연대에 방점을 두는 의원들과는 달리 '호남의 당세 회복'으로 실지를 회복해보겠다는 원외위원장의 결기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양 후보는 "나 역시 (유은혜 의원처럼)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살았다. 늘 야성을 가지고 있었고, 한 번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았다"며 "광주에 1석도 없는 상황에서 양향자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더민주가 광주를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더민주에 올해 입당해서 총선을 뛰었고, 곧바로 당내 전국선거에 출마했는데 두 선거를 비교해보면 어떤가?
"이제 입당해서 7개월이 됐다. 7년도 아니고, 17년도 아니고 그보다 더 오래된 기분이다. 정치를 시작하자마자 전국을 다니며 더불어콘서트를 했고, 비상대책위와 선거대책위 활동을 했다. 낙선 후에도 쉬지 않고 활동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몇 년 동안 할 일을 7개월 만에 압축해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번 경선이 당내 선거다보니 신경이 더 쓰인다. 상대 후보가 있지만 무작정 강하게 부딪칠 수 없다. 또 총선은 한 지역에서만 움직였지만 여성위원장은 전국이라서 더 힘들다.  원내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재선 이상의 의원들과 스킨십도 적다. 그렇지만 재밌게 뛰고 있다."

양향자 후보는 "무난하게 지려고 하면 기존 인물을 지지해도 된다. 하지만 더민주가 나를 영입한 이유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내년 대선에 써먹으려는 것 아니었냐"며 "지금은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할 시간"이라고 잘라 말했다. ⓒ 남소연
"새 기술 도입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정당도 마찬가지"
양향자 후보는...
-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
- 1986년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 1993년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
- 2007년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
- 2008년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 2014년 삼성전자 상무
- 2016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
- 그동안 원외인사가 당내 선거에서 원내교섭단체의 여성 최고위원이 된 사례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양 후보는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됐다. 아무래도 상대 후보인 유은혜 의원이 그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지 않나?
"지금은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할 시간이다. 무난하게 가면 내년 대선에서도 무난하게 진다. 무난하게 지려고 하면 기존 인물을 지지하셔도 된다.

그런데 당이 나를 영입한 이유가 있었다. 혁신의 아이콘이 되라는 뜻이었다. 언제, 어디에 쓸 것인가? 내년 대선 아닌가? 당내 경력과 연륜으로 대선을 치르는 게 아니다. 당을 잘 아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그렇지 않다.

내가 영입된 이유는 첫째가 호남이고, 둘째가 첨단과학기술은 발전하는데 정치는 뒤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여성 속으로 들어갈 사람이 없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이걸 해결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더민주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궤적의 사람이 필요하다. 기업도 기존에 있던 기술만 사용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시도해야 발전한다. 물론 거기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인물을 쓰는 것에는 리스크가 있다. 그렇다고 새인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 여성위원회 운영과 당 혁신에 상당히 자신있어 보인다.
"기업에는 패러독스(역설)가 있다. 스마트폰의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전력소비가 많다. 빠르게 하면서도 전력이 적게 들도록 하는 것이 패러독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삼성에서 30년 넘게 그걸 고민했다. 이를 위해서는 접근방식부터 달라야 한다. 체질을 바꿔야 한다. 이전의 틀을 그대로 두면 개선은 되겠지만 개혁은 이뤄지지 않는다. 당에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앞을 봐야 한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으로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건 그냥 무난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그럼 무난하게 질 것이다."

- 당내 문화나 정책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재인 전 대표가 다양한 분야에 인물들을 영입한 이유가 있다. 당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거다. 그동안은 구성 자체가 획일화 돼 있었다. 이제 기업인도 들어오고 게임회사 대표도 들어오고 군 전문가와 디자이너, 중국통상전문가까지 영입한 것은 지도자 한 사람, 정치인 몇 명이 당을 이끌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외연을 확장해 당의 역량을 높이는 목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당은 기존 인물들로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여성위원장뿐 아니라 원내 의원들이 여러 당직을 겸하려고 한다. 그럴수록 당은 원내로 좁혀 들어갈 수밖에 없다.

여성 자치단체장·시의원·구의원을 만나보면, 당내 여성들을 위한 시스템은 마련돼 있는 것 같은데 자신들까지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뭔가 해보려 해도 여성위원장이 바쁘니 만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모든 스케줄이 여성위원장에 맞춰 결정되고, 그걸 따라간다. 여성위원장은 24시간 준비돼 있어야 한다. 상시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 후보가 여성위원장이 되더라도 공약을 이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당의 모든 조직의 구성을 남녀 '50 대 50'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그렇게 안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가?
"목표는 최대치로 잡아야 한다. 판매량을 10에서 30으로 늘리려면 '100으로 늘리면 안 되는 건가'를 생각해야 한다. 10에서 30으로 늘리는 건 약간의 수정만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100으로 늘리려면 완전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여성 진출의 비율을 30%로 한정 해놓을 게 아니라 인구비율이 50%라면 당의 구성도 그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을 바꿔야 가능하다. 그런 후 안 되는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 이유는 수도 없이 나올 것이다. 그 중에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현해 내면 된다. 결국 50%로 가기 위한 여성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양향자 후보는 "나 역시 (유은혜 의원처럼)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살았다. 늘 야성을 가지고 있었고, 한 번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았다"며 "광주에 1석도 없는 상황에서 양향자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더민주가 광주를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 남소연


" '호남 홀대' 거짓말도 계속하니 사실로 받아들이더라. 그러나..."



- 최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호남의 몫, 이익을 챙겨줄 후보를 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997년 DJP연합 때처럼 JP(김종필)의 위치에서 연정으로 호남 몫을 챙기겠다는 건데, 어떻게 평가하나?
"나는 총선 내내 광주에서 천정배 의원의 '호남 홀대론'과 싸웠다. 수치에서는 홀대라고 할 만한 게 전혀 없었다. 그런데 거짓말을 계속하니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작년 더민주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지원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비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우리 당이 호남을 홀대했다는 근거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국민의당은 '호남당'을 쉽게 말한다. '호남주도 정권교체'라는 것도 '우리가 작은 당이라도 호남이 요구하는 것을 캐스팅보트를 행사해서 따내겠다'는 거다.

우리 당에서 컷오프될 대상들이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선됐다. 호남 유권자들도 그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건가'라는 말도 한다. 하지만 더민주가 광주에서 1석도 없다보니 지지율이 오르다가도 '너희가 할 수 있는 게 뭐냐'라는 쪽으로 생각이 되돌아간다. 그러니 '빨리 국민의당과 합쳐서 정권교체하라'는 요구도 나온다.

그럼 점에서 내가 여성위원장, 그리고 내년 대선을 이끌 당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은 호남 유권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광주에 1석도 없는 상황에서 양향자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더민주가 광주를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총선 당시 광주의 일자리 공약도 계속 동력을 얻을 수 있다(양 후보는 총선 당시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를 만들어 일자리 2만 개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 국민의당을 '어차피 같이 할 당'이라며 야권통합이나 연대의 대상으로 보는 여타 더민주 의원들과 견해차가 엿보인다.
"그런 걸 기대하다가 국민의당이 더민주와는 통합이나 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때는 어쩔 셈인가? 우리 당이 광주에서 1석도 못 얻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실제 호남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호남이 원하는 정책이 마련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지금처럼 지도부가 가끔씩 내려와서 행사하듯히 하면 안 된다. 어제(2일) 원내지도부의 광주 방문만 해도 그랬다. '호남에서 따끔한 회초리를 맞은 것이 굉장한 약이 됐다'는 말이 나왔다. 그 회초리를 직접 맞은 건 우리(지역위원장)인데, 이건 무슨 말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남 사람들은 '호남을 위해 뭐 해준다'는 말에 자괴감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한다. 호남은 야당의 중심이다. '우리는 호남을 위해 이걸 했다', '우리는 호남을 홀대한 적 없다'고 말하는 건 호남이 주인이 아니라는 얘기다. 좋은 자리 준다는 건 호남을 향한 대책이 되지 못한다. 호남 사람들은 '나중에 뭐 좀 해주세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당에서 주겠다는 자리를 마다하고 뛰어들었다. 호남의 정신을 세우려면 호남이 힘을 가져야 한다. 상대적으로 강한 후보가 나왔고, 여기서 승리하면 내가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유은혜 지지한 손혜원 의원, 한 번 더 생각해달라"

- 이번 전대에선 현역의원·지역위원장들이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많이 자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손혜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양 후보의 상대인) 유은혜 의원을 지지하는 글을 써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손 의원께서 '외연확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유 의원'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내가 생각하는 외연확대는 다르다. 비록 당내 선거이지만 국민 속으로, 여성 속으로 들어갈 사람을 뽑는 것이 외연확대다. 제 삶 속에는 우리 시대 여성들의 아픔이 깃들어 있다. 또 문 전 대표가 말한 외연확대에는 호남을 향한 의미도 있다. 거기에 적합한 인물이 양향자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외연확대를 고민해야 한다. 손 의원도 한 번 더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 앞서 '기존의 인물로 무난하게 가면 무난하게 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문재인 전 대표 역시 그런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문 전 대표는 무난하게 하고 있는 게 아니다. 민주당 창당 60년 역사에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인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실제로 사람을 데리고 온 경우가 없다. 문 전 대표는 나의 정치적 멘토이고, 사상과 정치철학을 함께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를 '친문' 안에 가두려는 분들이 있다. 문 전 대표가 영입하면 그대로 '친문'이 되는 것인가? 그 안에만 머물러 있어야 하나? 문 전 대표가 나를 영입했을 때는 호남 민심을 회복하고 기업에 뒤처지는 정치를 혁신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여성의 삶을 대변해 여성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겠다는 뜻도 있었다. 문 전 대표는 나에게 '호남을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이 돼 달라'고 말했다. 그것이 '문심'이고 '민심'이다."

- 상대 후보인 유은혜 후보는 학생운동과 재야운동, 이후 당직을 맡으면서 차곡차곡 성장했다. 민주당이 강조하는 김대중·노무현·김근태 정신을 계승하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이에 반해 '영입인사'들 배경에는 문 전 대표만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나 역시 (유은혜 의원처럼)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살았다. 늘 야성을 가지고 있었고, 한 번도 불의에 타협하거나 보수 쪽에 서서 내 이익을 위해 살지 않았다.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은 특정 정치인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가지고 있다. 특별히 '나만 이런 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그런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민주를 선택했다. 또 밖에 있었기 때문에 무엇이 부족한지 볼 수 있었다. 무너진 야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더민주에 온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옷을 잘못 입었다고 말한다. '수도권으로 갔어야 한다', '비례대표를 했어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나 좋자고 들어 온 게 아니다. 비례대표 하려고, 편한 곳으로 가려고 했다면 여기 올 필요 없었다. 어떤 분들은 내 정치경력이 짧으니 '한 게 뭐냐'고 말한다. 단언컨대, 지난 30년 동안 새로운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그랬기 때문에 정치의 영역으로 와서 기존의 인물들과 융합해 시너지를 내고 세상을 바꾸겠다. 기존의 인물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정치 입문 후 계속 받았던 질문이겠지만, 삼성과의 오랜 인연을 맺었는데 정치인으로 삼성 관련 이슈를 어떻게 풀어낼 생각인가?
"삼성에서 30년 경력 마치고 나왔는데, 왜 자꾸 나를 '삼성'의 틀에 가둬놓는지 모르겠다. 제일 큰 문제는 삼성의 내부를 모르면서 재벌개혁을 하려고 덤비는 것 아닌가? 정치인들이 삼성에 대한 이슈를 던지면 회사 내부에서는 '정치적으로 또 한번 써먹는구나. 저러다 며칠 지나면 또 잊어버리지겠지'하고 무시한다. 사실 삼성을 나온 많은 분들이 야당 보다는 집권당으로 간다. 이번에 내가 더민주를 택하자 '이제야 야당과도 소통할 채널이 생겼다'고 반기는 기류도 있다."
태그:#양향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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