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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다양한 태극기 달기 기념행사를 통해 태극기 게양률 90%에 도전한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광복절을 맞아 광복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강남구 전역에서 민·관 협업으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태극기 달기 분위기를 조성해 태극기 게양률 90% 달성에 도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태극기 달기 운동에는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와 새마을운동 강남구지회 등이 나서 강남역(11일)과 강남구청역 주변(12일)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치고 케이티앤지(KT&G)는 '인증샷 모자이크형 대형 태극기'를 관내 22개동 주민센터에 게양한다.

'인증샷 모자이크형 대형 태극기'는 5천여 명의 강남구민이 참여한 2016년 현충일, 제헌절 태극기사랑 인증샷을 대형 태극기 바탕에 모자이크형으로 디자인해 제작했다.

강남구 각동 주민센터에 게양되는 ‘인증샷 모자이크형 대형 태극기’
 강남구 각동 주민센터에 게양되는 ‘인증샷 모자이크형 대형 태극기’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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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이번에도 태극기를 게양해 자신의 얼굴이 나온 '인증샷'을 현장에서 제시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엑스 메가박스는 1인당 2천원,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3천원이 할인되며 동반 1인까지 사용 가능하고 영풍문고 코엑스몰점은 도서에 한해 10% 할인받을 수 있다(기간은 8월 12일~ 21일).

구는 앞으로도 '태극기달기 인증샷 할인' 사업에 동참할  업체를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구청 홈페이지에 태극기 달기 표어, 후기 올리기 등 태극기 달기 참여 행사를 펼쳐 연말에 감동있는 사연으로 인증한 학생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2개동 모든 주민센터에서 각 지역에 맞는 태극기 달기 운동 행사를 펼친다.

논현2동(11일)은 야간에 태극기 Tree 점등식을 거행하고 만세 삼창 후 태극기달기 길거리 켐페인을 펼치고 개포2동(12일)은 개포동 근린공원 내에 바람개비 태극기 공원 조성 및 어린이 태극기 바로알기 대회 출품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세곡동은 15일 세곡천에서 대형 태극기를 애드벌룬에 띄워 71주년 광복절을 경축하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태극기 사랑 '축제의 장'을 개최한다.

한편 각 동별 '태극기사랑추진위원회'에서는 통반장, 학생 등 자원봉사자와 함께 태극기 달기 홍보 포스터를 관내 공동주택 단지 내에 게첨하는 등 태극기 달기 운동을 알리며 나라사랑 운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채로운 태극기 달기 행사를 통해 광복이 주는 의미와 내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민 모두가 하나되는 마음으로 나라 안팎의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며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며 "나라 사랑 실천은 태극기 달기로 부터 나온다.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90% 달기가 성공할 수 있게 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제헌절을 앞두고 경기고등학교 앞에 내걸린 태극기달기 홍보 현수막.
 지난 제헌절을 앞두고 경기고등학교 앞에 내걸린 태극기달기 홍보 현수막.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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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태극기 달기 운동에 대해 직원들과 주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한 동 직원은 "직원들이 직접 태극기를 달다보니 어떤 주민은 왜 자신들의 집에 직접 태극기 달아주냐며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 우선되어야 하는데 구청이 너무 태극기 달기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매번 느끼게 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언론에서 구청 직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자신들이 직접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업적 쌓기 태극기 달기 운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봤다"면서 "태극기 90% 달기도 좋지만 국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이 아니어서야 무슨 의미가 있는지 한번 되돌아 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태극기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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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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