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13일 오전 1시 31분] 12일 오후 7시 44분경 경북 경주시 남서쪽에서 5.1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뒤이어 8시 32분에 5.8 규모의 지진이 또 일어났다. 2차 지진 직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있는 학생들은 황급히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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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경주캠퍼스 운동장의 대피 현장. 학생들과 시민들이 모여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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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월성원전 방사능 재난 시 주민들이 임시로 거주하는 대피소로 지정되어 있어, 일부 경주 시민들도 차를 이끌고 대피하였다. 하지만 대피 안내를 하는 공무원, 경찰관, 소방관 중 어떤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학생들과 경주 시민들은 오로지 핸드폰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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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구호소'로 지정되어 있다. 지진 이후 일부 시민들은 자동차를 이끌고 학교로 대피했다. 하지만 경찰, 소방관, 공무원 등 누구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오로지 학교 경비원만 차량진입 안내를 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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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장으로 대피한 학생들은 먹통이 된 스마트폰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전혀 안내방송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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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발생 후 1시간이 지났음에도,학생들과 시민들은 불안감에 떠나질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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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진이 있고 난 뒤, 2시간이 지나서야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과 시민들이 귀가를 시작했다.
오후 11시 52분경 현재도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 총학생회 페이스북(민족동국 총학생회)에 따르면, 자정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학생들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고. 학교 측은 건물 붕괴 위험을 이유로 학생들의 기숙사 입실을 통제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일부 짐을 챙겨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다 13일 오전 1시경 학생회 측은 '여진은 간헐적으로 진행 될 수 있지만 강진의 확률은 희박하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숙사 입실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부득이하게 기숙사 고층의 경우 이용이 불안한 학생들에게는 따로 백상관 컨벤션홀을 개방,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측은 날이 밝는 대로 건물 점검을 실시하기 때문에 13일은 전면 휴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과대 및 한의대는 전공수업에 한해 정상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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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안전점검으로 13일 전면 휴강을 결정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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