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사회

서울

포토뉴스

[오마이포토] 거리로 나선 경희대 학생들 "민주주의 지켜내자" ⓒ 유성호


경희대 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정부의 유례없는 국정 농단 사태에 분노하며 거리로 나섰다.

경희대 총학생회가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에서 시국선언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유린한 민주주의는 그들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의 주권"이라면서 "국민이 위임한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이번 사태에 대한 즉각적이고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가 폭로된 이후 계속해서 드러나는 물적 증거들이 최순실의 국정개입이라는 헌정유린 사태를 증명하고 있지만, 박근혜 정권은 유례없는 녹화 사과 이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여전히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이들의 뻔뻔하고 부당한 형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시국선언대회에 참석한 김진해 경희대 교수는 박근혜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내고 답안지를 채점한다는 가정 하에 전공과목인 경제, 역사, 노동, 시민안전과 복지 과목과 교양과목인 글쓰기, 말하기, 양심과 공감능력, 옷입기, 행동거지에 뭘 주겠냐고 묻자, 학생들은 일제히 F학점을 매겨줬다.

김 교수는 "경희대는 학점 평균이 1.7 미만이면 학사경고이고, 학사경고가 연속 3회 되면 제적이다. 국민이 낸 시험문제에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 F이고 모든 과목을 컨닝까지 했다"라면서 "많이 봐줬다. 미안하지만 이젠 제적이다"고 말했다.

곽휘원 학생은 "박근혜 대통령은 권력의 사유화를 용인하고 최순실의 꼭두각시가 되었다"며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고 했던 재벌과 묵인했던 박근혜 측근에게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에 의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죽었다며 영정과 상여를 들고 청량리역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시국선언대회에는 경희대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동문, 교직원 500여 명이 참가했다. 
상여 멘 경희대 학생들 '민주주주가 처참하게 죽었다' 경희대 학생들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에서 시국선언대회를 마친 뒤 박근혜 정권에 의해 대한민국 민주주주의가 처참하게 죽었다며 영정과 상여를 매고 청량리역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분노한 경희대 학생들 "박근혜는 퇴진하라" 경희대 학생과 동문, 교직원들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에서 시국선언대회를 열어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거리로 나선 경희대 학생들 "민주주의 유린한 박근혜 정권 규탄한다" 경희대 학생과 동문, 교직원들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에서 시국선언대회를 마친 뒤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거리로 나선 경희대 학생들 "최순실 구속하라" 경희대 학생과 동문, 교직원들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에서 시국선언대회를 마친 뒤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거리로 나선 경희대 학생들 '성역없는 수사 촉구' 경희대 학생과 동문, 교직원들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에서 시국선언대회를 마친 뒤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태그:#경희대, #시국선언, #박근혜, #최순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