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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임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임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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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임명했다. 비서실장을 놓고 프리버스와 경합했던 스티브 배넌 트럼프 선거 캠프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수석 고문을 맡는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프리버스와 배넌은 이번 대선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일궈내며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앞으로 백악관에서 나와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불과 38세의 나이로 RNC 위원장에 오른 프리버스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모두 신뢰하는 인물이다. 선거 기간 내내 갈등을 겪었던 트럼프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사이를 잇는 가교 구실을 하며 주목받았다.

트럼프가 여성을 비하하는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로 최대 위기에 몰렸을 때 즉각 선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공화당 지도부를 설득하면서 트럼프와 공화당의 파국을 막아냈다.

라이언 의장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인 데다가 트럼프 측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부부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온건 보수이자 라이언 의장과 더 가까운 프리버스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공화당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언 의장도 트럼프의 선택에 만족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 임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 임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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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티브 배넌은 지난 8월부터 폴 매나포트의 후임으로 트럼프 선거 캠프의 CEO를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끈 핵심 인물이다. 해군 장교 출신인 배넌은 보수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를 만들기도 했다.

뛰어난 선거 전략가로 꼽히지만 대선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물론이고 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파도 거침없이 비난하고, 과거에 전 부인을 폭행한 데 이어 유대인 폄하 발언을 한 것이 밝혀지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배넌을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고려했지만, 이러한 성향을 우려해 공화당이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라인스 프리버스, #스티브 배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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