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5시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월호 희생자 권혁규 군의 큰아버지인 권오복 씨를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5시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월호 희생자 권혁규 군의 큰아버지인 권오복 씨를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 이영주

관련사진보기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전남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시민회의(아래 세월호목포시민회의)'가 주최하고 '416가족협의회'에서 주관했다. '안산온마음센터'에서도 이번 전시회를 협력했다.

세월호목포시민회의는 전시에 앞서 "2014년 4월16일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슬프고 참혹한 날이었다. 탑승인원 476명 중 295명이 사망하고 아직까지도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고창석, 이영숙, 권재근, 권혁규 등 9명이 미수습되었다"면서 "무엇 하나도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월호 희생자 권혁규군의 큰아버지인 권오복씨와 전교조 조창익 당선자를 비롯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회 개최 경과보고에 나선 세월호목포시민회의 양현주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을 숨기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야당 또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진실을 인양하고 부역자들을 처벌하고, 어린 넋들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목포시민회의 공동대표인 목포 대성동성당 김진수 신부는 "세월호 진상규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신부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수백 명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데도 TV보고 밥 먹고, 머리 올리는 행동은 생명의 귀중함에 대한 공감 능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래서 우리 성당건물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처음부터'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서는 백성들이 울부짖고 고통받고 있으면, 못 본 체하는 하느님이 아니"라면서 "종교인으로서 우리들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유가족 권오복 씨는 “세월호를 탔던 동생가족 4명 중 3명이 희생됐다. 동생과 남자 조카는 아직 시신도 찾지 못했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얼굴이 공개됐던 여자 조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이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 세월호 유가족 권오복 씨 세월호 유가족 권오복 씨는 “세월호를 탔던 동생가족 4명 중 3명이 희생됐다. 동생과 남자 조카는 아직 시신도 찾지 못했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얼굴이 공개됐던 여자 조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이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 이영주

관련사진보기


 이날 오후 5시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월호 희생자 권혁규 군의 큰아버지인 권오복 씨와 전교조 조창익 당선자를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 찾은 전교조 조창익 당전사 이날 오후 5시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월호 희생자 권혁규 군의 큰아버지인 권오복 씨와 전교조 조창익 당선자를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 이영주

관련사진보기


목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공대표를 맡고 있는 목포산돌교회 김종수 목사는 "세 번째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대한 빛이 보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내가 믿고 있는 신앙도 억울하게 십자가에 죽은 예수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했다"면서 "우리 교회 교인들의 성경책과 가방, 옷에는 세월호 상징들이 걸려있다. 그 이유는 기억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기억을 지우려는 세력이 만만치 않다. 박근혜 7시간에 대한 진실게임도 그런 세력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다"면서 "이 전시회도 우리 마음에 촛불을 계속 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 앞에 선 세월호 유가족 권오복씨는 "세월호를 탔던 동생 가족 4명 중 3명이 희생됐다. 동생과 남자 조카는 아직 시신도 찾지 못했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얼굴이 공개됐던 여자 조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이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씨는 "엊그제 박근혜가 피눈물을 흘렸다고 한다"면서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은 전 국민들이다. 박근혜는 하야가 아니라 하옥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씨는 이어  "세월호가 인양되면 목포신항으로 온다"면서 "목포시민들에게 폐를 끼칠 텐데 조금만 이해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유가족 전시회는 지난 4월 안산을 시작으로 서울, 광주, 경남 창원·진주, 제주 전시회에 이어 이번에 목포를 찾았다. 목포 전시가 끝나면 경기도 성남시를 끝으로 올해 전시는 막을 내리고 내년에 재개한다.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 유가족 작품전 찾은 시민들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 이영주

관련사진보기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 유가족 작품 보며 눈물흘리는 시민들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 이영주

관련사진보기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416 세월호 유가족 작품전이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의 압화 작품들로 구성된 <너희를 담은 시간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 이영주

관련사진보기




태그:#세월호 유가족 전시회, #목포오거리문화센터, #박근혜7시간, #세월호잊지않기목포시민회의, #유가족 작품전
댓글2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