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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8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8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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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보수열차를 수리해 다시 출발하도록 해야 한다"며 정치적 행보를 이어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김 지사는 28일 경북도청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대권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나라가 어렵고 힘들고 하니까 보수열차를 수선해야 되겠다"며 "남북분단 하에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오늘의 10대 경제대국으로 올려놓았지만 무인승차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걱정하는 입장은 진보나 보수를 떠나 같은 마음"이라며 "지자체 수장으로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겠다. 지방의 문제가 나라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다려 주시면 어느 시기에 말씀드릴 것"이라며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

김 지사는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 "대구공항은 군사공항과 민항이 같이 가는 통합공항이 된다"며 "군사공항은 전략상 국방부가 결정하는 것이 맞지만 공항이 오면 소음이 있고 피해도 있으니 천천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대구 달성군을 비롯해 경북 군위군, 의성군, 성주군, 고령군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군공항의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어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김 지사는 "앞으로는 첨단산업이 지배하는데 물류가 중요하다"며 "사람도 중요하지만 물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전하는 대구공항의 활주로는 최소한 3200m 이상 3800m 정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8일 경상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8일 경상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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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영덕 천지원전 건설을 보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원자력이 갖고 있는 장점도 있지만 불안한 점도 있어 활성단층에 대한 검토를 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의 용역을 통해 재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16년 한 해 동안 도청을 성공적으로 이전하고 신라사대계를 5년 만에 집대성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알찬 수확을 거둔 해였다며 2017년에는 청년복지수당을 도입하는 등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의 최대 성과로 도청 이전을 꼽고 "낙후된 경북 북부에 성장동력이 하나 더 생겼고 국가적으로는 같은 위도상인 세종시와 동서발전 축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옥형 신청사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해 단순한 업무공간을 떠나 경북의 역사와 문화, 정신적 가치가 담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야말로 도민의 가장 큰 바람이자 최고의 복지"라며 "내년에도 도정의 최전선을 일자리 창출에 두고 집중하겠다"며 중소기업에 1년 이상 근속한 청년에게 연간 100만 원 상당의 복지혜택을 주는 청년복지수당 도입 등을 들었다.


태그:#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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