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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순천시민대책위, 전국언론노동조합, 4.16연대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이 전 대표의 조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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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순천시민대책위, 전국언론노동조합, 4.16연대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이 전 대표의 조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9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진상규명 보다는 대통령 심기 살피기와 언론장악에 주력했다"며 "당면한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사태에 책임이 큰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이정현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6월 언론단체에서 공개한 통화 톡취록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관련 내용을) 뉴스 편집에서 빼 달라", "하필이면 대통령이 오늘 KBS를 봤으니, (세월호 관련) 내용을 바꿔달라"라며 압박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순천시민대책위는 "이는 방송법 4조2항을 위배한 범죄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짓밟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보도통제에 대해 여러 단체가 고발했지만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며 "검찰이 '봐주기 수사'라는 의구심을 받지 않으려면 이 전 대표를 즉각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박근혜와 이정현의 퇴진, 새누리당 해체, 세월호의 인양과 철저한 진상규명과 적폐 청산을 위하여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민대책위는 오전 11시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표의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