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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심상정 "특검연장 무산되면, '친박의 반격' 시작된다"
ⓒ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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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이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의 팟짱
■ 채널 :
오마이TV웹 http://omn.kr/tv
유튜브 http://omn.kr/fjo3
다음TV팟 http://omn.kr/llnx
아프리카TV http://play.afreecatv.com/ohmytv1/18524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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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
■ 출연 :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아래는 22일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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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인터뷰>

-야 4당 대표들은 어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의 수사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연장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하루 정도 남은 상황인데요. 정치권이 어떤 결론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모시고 현재 진행되는 정국 현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습니까?
"안녕하세요. 잘 지냈습니다."

-정의당이 촛불집회 개근 정당이잖아요. 당은 작지만 촛불집회 한 번도 안 빠진 것 같아요. 힘들지 않으세요?
"열심히 하는 건 정치인의 의무이기 때문에 하는데. 제가 요즘 힘든 것은 정의당은 항상 옳아야하고 정의로워야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게 평가 기준이 돼야 하는데. 각 기준마다 평가 잣대가 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어요. 시민들의 제대로 된 평가가 반영되지 않는 이유가 뭐냐면 언론에서 일체 보도를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출마 이후에 언론 보도 분석을 해보라고 했더니 출마 이후 정의당이 정치뉴스 나온 게 0.8%였어요. 0.8% 보도 비중을 갖고. 제가 그래도 지금 2~3% 나오니까 그것만 해도 대단한 것 같아요." (웃음)

-저희가 0.8%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언론 아닙니까? (웃음)
"우리 당원들이 탄핵소추 때 열심히 했는데. 5당으로 밀리고 정치뉴스에서 사라졌다는 자조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대선 후보들이 공정성을 시대정신으로 말씀하시는데. 불공정 원형이 정치권이거든요. 정치권의 불공정성이 언론에 그대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태에서는 새로운 세력이나 작은 세력들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주목받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개혁이라는 건 변방이 중심이 되고 주변이 중심이 되는 건데. 등수 안에 드는, 기득권이 되는, 세력이나 후보만 중심으로 검증한다면 과연 촛불은 시대정신을 담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정의당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보도 오마이TV 팟짱입니다. 저희는 매주 촛불집회 때마다 정의당 깃발 쫓아다니며 보도하는데요. 옛날 같지 않아서 영향력은 있는데. 아직은 스피커가 작아서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웃음)
야4당이 긴급회동을 했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특검 서명하라고 했지만 황교안 권한대행 입장에서 볼 때 어려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 하루가 남았는데 어떻게 압박하실 계획이세요.
"저희가 72시간 촉구농성을 월요일에 시작했는데. 농성하며 생각해도 황교안에게 수사 기간 연장 촉구하는 상황 자체가 납득이 안 되는 거예요. 수사 기간은 당연히 연장돼야하는 거거든요. 당시 새누리당 합의 사항이고. 이게 황교안 권한대행 재량 사항이 아니고. 특검 기간 연장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은 특검이 하는 겁니다. 법질서 자체가 30일 연장을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촉구할 일이 아닌 거죠. 결국은 박 대통령 비호해서 친박세력들의 환심을 사서 향후 정치 행보에 종잣돈을 마련하려는 심산이 아닌가."

-결국 출마하신다고 보는 거군요?
"출마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출마보다도 지난 번 반기문 총장도 결국 민심을 이기지 못했지 않습니까. 그걸 봤으니 황 총리가 그렇게 천지 분간을 못하지는 않을 거라 보는데. 지지자들에게 환심을 사서. 향후에 정치행보를 하기 위한 종잣돈을 열심히 마련하는 중이 아닌가 싶습니다."

-짚어봐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오늘 조간은 지난해 가을 신문을 보는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부터 하야나 명예로운 퇴진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또 다른 지점은 그때 선 총리 후 탄핵이냐 선 탄핵 후 총리냐 이야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야권에서 전략적 판단을 잘못한 측면은 없었나요?
"최근 황 총리가 거꾸로 가니까 그때 총리를 바꿨어야 하지 않냐 이야기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봐요. 저희는 총리를 아무렇게 바꿀 수 없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동의해야 바꾸는 거고요. 박 대통령이 총리를 교체할 경우는 자기 임기를 보장하거나 신변을 보장하지 않는 이상 총리 교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희가 총리 문제에 대해 총리 추천하자고 할 때 그건 박 대통령과의 타협이라 반대하는 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걸 다 얻을 순 없지 않습니까. 지금 박 대통령이 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는데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그 타협은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거예요. 그렇다면 황교안 총리는 감수해야 하는 거예요. 그때 제가 이야기할 때. 감수하되, 대신 황교안 총리를 책임 있게 견제해야 한다. 그 수단이 특검법입니다. 정의당은 특검법에서 이번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고려할 때, 특검법 연장 승인을 국회의장이 하는 거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이 수사대상자인데. 수사 대상자에게 특검법 연장 승인을 하도록 하는 건 고양이에게 생산 맡기는 게 아니냐고 제기했어요. 그런데 그때 민주당이랑 국민의당이 저희 의견을 무시하고 지금 권한대행에게 연장승인 하는 것으로 결정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저희가 강하게 문제제기 했는데. 늘 너무 불철저하게, 상황을 나이브하게 바라보니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때 당시 황교안 권한 대행이 아닌 다른 권한대행을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됐기 때문에. 지금 박근혜 대통령 하는 것 보십쇼. 총리 교체 호락호락 해줄 것 같습니까? 마치 자기 생명을 유지하는 마지막 보루란 말이에요. 저흰 아예 타협 의지를 끊어야 된다는 것이었고. 그럼 황교안 총리를 어떻게 타협할 것일까, 하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사실 진상규명과 책임이잖아요. 특검법 처리가 전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런 사태가 나온 거죠. 황 총리에게 지금 매달릴 지경이 된 거예요. 황 총리를 안 바꿨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하고 타협할 것인가 여부였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때 그 이후에 긴장감을 갖고 황교안 총리의 일탈이 이뤄지지 않도록. 압박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했는데. 사실 탄핵 소추 이후 두 달 동안 국회가 한 일이 뭡니까. 황교안 총리가 마음 놓고 대통령 행세하러 다니고. 또 최근에는 지지율 즐기고. 청와대 압수수색 하면 안 된다고 하고. 자기가 할 그럴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승인을 안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잖아요."

-오늘 아침 한겨레 보니 '뚝심의 정의당'이라고 하더라고요. 가장 먼저 72시간 긴급비상행동 농성에 돌입하셔서 하시고 계시고 민주당도 어제 법사위 중심으로 피켓시위 하고 있던데. 의원님들은 황교안 붙잡고 매달리는 상황에 자괴감이 드실 거예요.
"이번 특검은 반드시 성공해야 해요. 그래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있어요. 지금 보세요. 특검이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 지금 특검이 수사 목록도 아직 수사 못했어요. 가장 중요한 대통령 수사 남겨두고 있어요. 우병우 씨 추가수사 해야 하고, 정유라 씨 수사해야할 일 등이 많이 남았어요. 이런 상태에서 중단하면 오히려 친박 세력들이 재반격을 시도할 거라고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특검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되는 겁니다. 정권교체보다 더 중요합니다. 특검이 제대로 진상규명해서 밑돌을 놔야 다음 정부가 개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정말 사명을 갖고 특검을 도와야한다. 전 그렇지 않으면 국민 열망도 꺾일 것이라 생각해요."

-특검의 수사방향과 내용에 대해 국민들이 환호합니다.
"검찰이 바로 섰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왔겠나. 대통령 탄핵 상황까지 왔겠나. 그래서 국민들이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검찰 개혁 해야 한다는 생각을 얼마나 강하게 들겠습니까. 이번 특검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확고하게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고 보고 있고요. 여기서 중단되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발걸음도 중단될 것이다. 그런 각오를 갖고 가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특검 법사위를 통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는 경우인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비상시국이라 볼 수 없고, 이른바 직권상정 요건이 안 된다는 주장을 하시고요. 권선동도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여야합의가 돼야 망치를 두드린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책임있는 판단을 해야할 지위의 분들이 사실 자기책임하에 판단하기 싫은 거죠. 전 정세균 의장님은 당신이 직권상정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뜻이 확고하고, 자유한국당은 끝까지 결사항전하지 않겠습니까. 공범이기 때문에. 나머지 4당이 확고한 의지로 요구하면 수용할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국회법에 직권상정 요건을 법리적으로 따지는데. 전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지금 비상상황아냐. 당연히 비상상황이죠. 헌정 사상 대통령 탄핵국면이 어디있었습니가. 국정공백 장기화된 적이 언제 있었습니까. 지금 외교, 안보, 비상상황이에요. 지금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절체절명의 사명을 갖고 있는 게 특검이에요. 당연히 비상상황이죠. 전 그 이전에 국회법은 국회 자율권에 해당하는 법이에요. 이번에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직권상정하시라고 하는 이유는 국회가 특검법을 만들 때 입법 취지가 10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겁니다. 국회 입법취지를 불순한 의도로 훼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거에요. 국회 입법권 수호 취지에서 입법권 발동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새로운 걸 제정하는 과정에서 야 4당의 합의라든지 법조항 검토라든지 하는 건 중요하지만 지금은 특검법을 보장해줘야 해요. 형식적인 권한으로 황 권한대행이 박 대통령을 비호하고 승인 안 하는 건 국회법 입법취지 훼손이거든요. 국회 권능을 마음대로 훼손하도록 불복해선 안 된다는 게 취지입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 월요일 방송 출연에서 도저히 아쉽지만 할 수가 없다. 박 대통령이 탄핵된 후에 검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외에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지금 촛불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새로운 삶,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줄어든 것 아니에요. 지켜보고 있는 거거든요. 야 3당이 탄핵소추 했을 때처럼 이 상황을 잘 관리해주겠지 하는 생각이에요. 우리 시민들은 아직 혁명 중인데, 국회는 벌써 일상으로 들어왔어요. 뭐 지지율도 한참 올라왔겠다. 너무 여유만만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51.3%까지 찍었어요.
"제가 이야기하니 일부 민주당 지지자가 뭐라고 하던데. 정권교체 국민들이 다 해줬는데 아직 정권교체가 급하냐. 정권교체 하며 어떤 과감한 개혁을 할 것인지 청사진을 보여주고. 그 청사진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지금 해야 될 일에 대해서 제1당으로서 책임 있게 역사적 과제를 수행해 가야죠. 새누리당 동의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하면 대통령 되시고 나면 자유한국당이 없어집니까. 대통령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발목 잡을 텐데. 그럼 아무것도 안하시겠다는 뜻이에요? 그걸 묻고 싶어요."

-제가 우상호 대표에게 바로 말해보겠습니다.
"강하게 좀 해주세요. 자유한국당이 왜 당명 바꿨나. 새 출발할 만큼 잘못했기 때문에 바꾼 것 아니에요? 한동안은 반성하는 듯이 하더니 지금 박근혜 수호를 합창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방심하는 가운데 수구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점을 봐야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을 뒷받침하고 나라를 결단낸 공동세력이고 지금 자기를 퇴출시킨 국민들에게 저항하는 거거든요. 모든 개혁에는 당연히 저항이 따르게 돼있어요. 전 이걸 저항으로 보지 않고, 민주당에서 존중해야할 원내세력으로 인정한다는 건, 개혁은 불가능하다. 차기 민주당 정권은 해보나마나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법테두리 내에서는 의장님 직권상정이 불가능합니까? 적어도 법 테두리 안에서 비상수단을 강구를 해야죠. 지금 그런 정도 상황 아닙니까. 지금."

-민주당은 우리가 의지 없는 게 아니다. 의지는 있다. 그런데 상황은 자유한국당이 저렇게 버티고,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모든 것을 합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법질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리는 의지는 충만하다. 이건 의심하지 말아 달라.
"정치는 결과로 말하는 거지. 의지니 선의니 이런 걸로 말하는 거 아니죠. 왜냐면 국민들이 고통받기 때문에. 그들이 의지가 있더라도 선의가 없으면 고통받기 때문에. 국민의 고통을 줄여주는 게 정치의 목적이에요. 그러니까 정치는 결과로 말해야합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늘 국민을 보태줘도 늘 핑계는 있어요. 늘 상황 논리는 있어요. 60년 수구세력이 대한민국을 지배해왔는데 왜 상황이 없습니까. 늘 핑계는 있죠. 수구세력이 늘 오랫동안 대한민국 중심 세력이 된 데에 대해서 누구 책임인가 따져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생각하는 과감한 개혁을 위해서는 지금 정치지형으론 안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군부독재 뿌리를 둔 극우세력이 주도해왔는데. 더 이상 국민 세력이 못살겠다고 퇴출시킨 거예요. 지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나오는 건 부자 망해도 3년 가는 것 같은 지지율이지. 앞으로 지지가 확대돼 나가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지지율이 아니거든요. 어떤 경우에 지지율이 더 늘어날 수 있냐. 야당이 똑바로 못하면 변별력이 없어집니다. 이 시기에 엄격하게 해야 하고. 어떤 개혁을 하려면 한 발짝의 개혁을 하더라도 그 개혁으로 기득권을 내려놔야 되고 손해보는 사람을 극악스럽게 달려들어요. 그걸 감수할 생각이 없다면 개혁의지가 없다고 봐야 해요."

-국민들은 100일 넘게 촛불을 들었으면 의회 안에서 제대로 하도록 특검은 자동으로 되게 하도록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실 것 같아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권교체를 국민이 만들어 놨어요. 정권을 잡아서 어떤 개혁을 할 것인가. 수도 없이 많은 공약. 원내 정당 중 가장 왼쪽에 있는 저희보다 훨씬 센 공약 내고 계신데 어떻게 개혁하시려고 하세요. 개혁 공약 내신 것 대부분 국회에서 해야할 일인데. 저런 자세가지고 어떻게 개혁을 하냐는 말이에요. 국회 선진화법 고쳐야죠. 국회선진화법 새누리당이 고치자고 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때 20대 국회 초반에 고치자고 했어요. 빨리 고쳐야합니다. 빨리 고쳐서. 불법적으로 막 밀어붙이자는 게 아니고. 어떻게든 개혁을 추진할 조건을 만드는데 긴장감을 갖고, 의지를 갖고 해야 하는데. 전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워요. 전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그 자체가 아니라 정치 구도를 바꾸는 거예요. 촛불이 원하는 개혁의 요구들이 유실되지 않도록 정의당 같은 당이 제1야당쯤 돼야 개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구도라 생각하거든요.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정의당 역할에 사명감을 갖고 저도 대선에 나온겁니다. 과거의 정치 프레임에 갇혀서, 보수진보, 여야가 1대1로 겨루는 국면에서 프레임 갖고 이 대선을 바라봐선 안된다. 국민은 아직 박 대통령을 보면 열불이 터지잖아요. 빨리 정권교체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박 대통령을 빨리 끌어내려야한다는 것에 대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일단 인용이 되고 나면 진짜 대한민국 개혁하려면 전 본격적으로 논의돼야한다고 봅니다."

-저희도 한주도 안 쉬고 촛불집회 나갔거든요.
"짱이에요. 짱."

-촛불시민 인터뷰를 해보면 촛불집회가 정치인 하나 바꾸는 게 아니다고 생각하는 청년이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이를 테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소한, 복지가 얼마라도, 노동시간 단축이 얼마라도. 등 구체적인 삶의 변화가 있어야, 이것이 우리가 엄동설한에 촛불을 든 의미가 있었구나 100일이 넘도록 촛불이 든 의미가 있었구나 하는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지. 그럼 우리가 뭐하러 그렇게 했냐.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다는 거죠.
"전 여러 대선주자들이 내놓으시는 공약이 매우 진보적인 공약을 내놓으시고. 어떤 분은 저희 공약을 제목까지 따서 내시는 분도 계시는데. 다 좋습니다. 그런 벤치마킹한 공약은 정책 자료집으로 들어갈 거예요. 전 그게 걱정이고. 전 실제로 일관성 있게, 다뤄오고 실천해오고 만들어 온 공약일 때 실천 의지가 실리는 거죠. 전 국민들께 드리고 싶고. 민주당 지지자들께 말씀드리는 건 정권교체는 이미 국민이 해놨기 때문에. 실제로 개혁의지와 구상으로 검증해야한다. 그게 단지 공약의 비교로 되느냐.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치면 박근혜 대통령도 경제민주화와 복지로 당선되신 것 아닙니까. 구체적인 개혁을 지금 자유한국당이 제2당으로 버티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고민하면 이번 대선 어떻게 치를지 방향이 나올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때문에 안 된다고 하시는데. 그럼 대통령 되면 야당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개혁하시겠다는 건지. 그 이야기를 해야 시민이 찍을 것 아닙니까. 전 그런 개혁 경쟁을 당당하게 해나갈 생각이고요. 감히 말씀 드리건대, 촛불시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삶,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게 위해서는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단독으로 추진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치축이 왼쪽으로 확 이동해야 가능한 거예요. 그런 점에서 정의당의 역할, 정의당의 사명이 있는 거죠. 전 민주당 지지자들이 같이 봐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는 아니다. 그런데 문재인은 아니다, 해서 안희정 대세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도보수에 힘을 얻은 안희정 현상이 민주당 경선에서 어떻게 발현될 것일까'가 정치부 기자들이 보는 포인트인데요.
"중도 보수 진보에서 중도라는 건 과거 양당 체제 안의 극우보수와 개혁 세력 사이의 중도를 말하는 거예요. 지금 중도 공략이라는 것은 할 때 과거의 프레임을 놓고, 거기에 추수해 가는 방식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건 확고한 지지가 되기 어렵다. 왜. 지금은 중도보수에 계신 시민들도 이번 대선에 대한 종합 판단을 내리고 계신 게 아니에요. 보수 쪽 유력 주자가 없어서 방황하는 표라고 봅니다. 방황하는 표들이 과거 진보 보수가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개혁의 힘으로 이 분들 견인해내는 적극적인 노력 필요하다고 봐요. 단순히 그 분들에게 야합하는 선거전략 보다는 정처 없이 방황하는 이른바 중도 보수표들. 이런 분들은  건강한 보수 세력 바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방향으로 새로운 정당체제 맞춰가는 것 안내돼야 하고. 그 분들 중에. 그 분들 중에 상당 부분은 개혁에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개혁경쟁이 돼야합니다."

-5개 정당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조건적으로 퇴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살아남더라도 TK당 밖에 못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고요. 중요한 건 민주당 내 안희정 지지층에 새누리당 사람이 많은 게 아니냐. 그게 안희정 후보 덕일까. 아니면 최순실-박근혜 사태로 불거진 보수의 '쌩얼'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해서 판단한 중도보수가 들어왔을 가능성?
"제가 지역구 주민들 보면 중도보수라고 하더라도 시민들은요. 안보 쪽을 빼고는 과감한 개혁을 바라고 있어요. 그건 착각이에요. 그런 시민들의 열망을 개혁열망으로 만들어 가야하는데 과거의 정치 프레임을 놓고 거기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캠페인이 이뤄지면, 전 그건 2017년 대선 시대정신하고 어긋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안보보수도 마찬가지예요. 대선은 국가적 의제를 갖고 국민적 토론을 하는 것이거든요. 국민적 토론이 잘 진행되도록 대선주자가 책임 있게 이끌어야하는데. 그런 어떤 시대정신을 앞장서서 제시하고, 과거 정보에 갖혀 있는 국민들에게 좋은 정보 제시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정치가 이뤄지도록 당겨내는 역할을 대선주자가 해야 한다고 봐요. 제 지역구 가보면 새누리당 지지했던 분들도 지난 총선에서 저 많이 찍었습니다. 늘 저한테 안보에 대해 많은 검열 하시지만. 민생, 경제 또 다른 분야 개혁의제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평가하신다 말이에요. 전 지금 중도보수라는 규정을 과거 프레임으로 단정해놓고 정치 프레임을 벌이는 것은 퇴행이라고 봅니다."

-우스갯소리입니다만 손범규 대통령 변호사랑 지역구에서 경쟁하신 것 아니에요?   
"지역구 주민들이 심상정 뽑은 게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새누리당 지지하셨던 분들도요. 전 그래서 전 경제 안보 모든 영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통해서, 지금까지 제한된 정보나 양당 체제하에서 갈등구조로 제시된 의제에 대해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토론하고, 국민들도 자기 생각들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과 함께 정치 지형이 왼쪽 아래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가 정권 잡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정권도 안정적으로 잡고 정권에 힘이 실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이번에 대선이 어떻게 되더라도 자유한국당 의석은 그대로 있는 것 아니냐. 물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확실하게 국민들 의식 변화가 있다고 확인되면 그만큼 향후 정치에서 국민들의 뜻이 반영된 국정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적폐청산을 말합니다. 친일부터 이어진 70년 역사 적폐 청산을 하지 못해, 극우세력 때문에 우리가 고생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요. 이 와중에 안희정 지사가 선의를 말했습니다. 어젠 너무 많은 분 가슴 아프게 했다며, 사과 했지만요. 하지만 이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하지 않냐.
"선의 말씀하시고 여러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했는데 제가 안했는데. (웃음) 어제 사과를 선의로 받아들입니다. (웃음) 안희정 지사의 잠재력을 많이 기대했잖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분들이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라를 결단낸 선의도 있냐는 그런 항변이라고 봐야죠. 보통 정치권에서 사용하는 선의는 정치를 잘 못하거나 정치인으로서 책무를 일탈했을 때 합리화 하는 용어로 사용했지 않습니까. 저는 지금 같이 정치 불신이 크고 또 국민들에게 약속 안 지킨 이런 정치에 대한 대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는 정치인들 선의를 강조할 때가 아니라 그 어떤 선의도 결과로서 책임져야 한다. 지금은 책임이 강조돼야할 시기라고 봐요. 안희정 지사가 이 말을 많이 하는 건 결국 '나는 소통 의지가 있고 소통능력 갖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 이해를 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 소통이라는 것은 저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해관계 조정능력이다, 전 그렇게 봅니다. 통합력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오히려 확고한 개혁의 구상과 의지 있을 때 더 통합력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19대 4개월 동안 선거법 개정 논의할 때, 농성을 4개월 하면서, 너무나 한국 정치의 선거법 개정이 절실하기 때문에. 제가 그때 친박 최고위원도 다 만났습니다. 서청원, 윤상현 다 모아서. 그때 이 분들 연동형이 무슨 말인지도 잘 몰랐어요. 제가 일일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여러분한테 왜 안 나쁜지도 설명하고, 그 결과로 이병석 부의장이 50% 연동제도 나온 거예요. 내 의지가 그렇게 투철하면, 상대를 최대한 설득하려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최선의 타협안도 마련되기 마련입니다. 전 그래서 정치인의 통합력은 자기 비전과 구상, 의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소통능력과 의지과 관련해서는 안희정 지사는 지나치게 품성론에 의지하는 것 아닌가. 나는 이런 자세를 갖고 있다. 나는 소통할 자세가 있다. 진보 보수로 갈라서 보지 않겠다는 일종의 품성론이죠.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 저는 소통과 통합론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으로서 확고한 개혁구상과 확고한 의지 필요하고 그것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 이게 통합력을 위해 더 중요한 것 아니라 생각합니다."

-품성론. 품성이 좋은 게 좋죠?
"품성 중요합니다. 이 품성이라는 것이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정치인이고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정치인의 품성은 확고한 비전과 구상의지를 갖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테크니컬한 기술적 방법론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란 말씀 드립니다."  

-엄중한 상황입니다. 특검연장이 안되면 어떡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황교안 대행은 하지 않겠다는 걸로 보이고요. 법률적으로 강제할 수단도 없는 게 아닙니까?
"제일 좋은 건 황이 승인하는 것이고요. 법률적으로 승인하지 않아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실 승인 안하는 건 국회 입법권 훼손하고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재량권한이 아닌 이상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가 책임져야 합니다. 국회가 직권상정 해야 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결단하셔야 되고. 결단 하실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하고, 또 야당들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제도 그 문제가 야당 4당 대표회의에서 깊이 있게 다뤄졌고, 오늘 아마 원내대표들 찾아뵙고 말씀드리고 당 대표들 찾아뵙고 할 겁니다. 국민 여론부터 절대적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꾸 매달리거나 형식논리에 매달린다면 국민들이 2년 동안 엄동설한에 나가서 저렇게 촛불을 들고, 촛불들고 나온 사람만 촛불이 아닌 거예요. 민심을 오히려 거역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 대해서 제가 어제 대표회담에서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오늘 원내대표 회동, 아니면 당 대표 회동으로 직권상정 압박하겠다고 이해하겠습니다.
"의장님하고 말씀을 진지하게 나눠야 합니다. 의장님도 많이 괴로우실 거예요. 그런데 나의 명예보다는 나의 책임을 생각하셔야 되고요. 국회의 최종적 책임은 국민들입니다. 이 사안은 정파적 선택이 아니라 국민들 총의에 의해 국정농단,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이고 철저한 수사를 원하고 있고, 수사가 아직 많이 남아있고, 특검은 너무나 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 종합할 때 국회의 사명이 무엇인가. 국회의장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 들어보니 우리 우상호 대표부터 만나야 될까봐." (웃음)

-어제 우상호 대표가 의지를 의심하지 말라고 쏘아붙이셔 가지고. (웃음)
"아마 우상호 대표도,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 들어갔고, 국민 여론도 세거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실 거라고 봐요. 우상호 대표가 품성이 좋지 않습니까. 어제 품성 이야기 했는데. (웃음) 해야될 도리에 대해서 이번에 책임 있게 하셔야한다고 봅니다."

-조선일보는 사실상 특검 연장 물 건너갔다고 말하는데요. 특검이 연장되지 않고 검찰에 이관되면 사실상 수사 내용 자체가 흐지부지 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 제일 먼저 준동하는 쪽이 재벌인 것 같습니다.
"유일호 부총리가 흑기사로 나왔어요 지금."

-유일호 부총리가 경영권 침해는 문제가 있다고 하고, 사실상 청년고용 의무할당도 곤란하다, 기업규제 곤란하다고 말했어요.
"청년고용할당도 어제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하시던데. 제가 2년 전부터 빨리 국회서 처리하자. 그 분 대표시절부터. 일언반구 반응도 없다가 대선 후보 됐다고 말씀 꺼내니까. 저처럼 옆에서 지켜본 사람은 속이 많이 상하더라고요. 지금 비상한 시기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지금 마지막 친박 세력들이 마지막 저항을 하는 중이거든요. 여기서 국민들 뜻을 좌절시키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저기는 60년을 버텨온 세력입니다. 바로 반전을 노릴 것이라 봅니다. 이재용 79년 만에 시민의 힘으로 구속시켰는데 특검 아니라 일반 검찰이면 가능했겠습니까? 가능하지 않았으리라 본다. 남은 재벌 수사도 있고요. 이재용 씨도 수사, 재판과정에서 솜방망이 처벌 받고. 국민의 저항이 있어서 다시 또 감옥 생활 하더라도 1년 만에 사면 이야기하고 그러지 않겠어요? 지금 민주당에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권교체 이후에 역사적 사명하려면 이 시기에 많은 걸 각오해야한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다 거짓말이다. 제가 그걸 폄하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제가 이런 비판을 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화를 내시는데. 서로 다른 정당에서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고. 제가 지난 탄핵 국면에서 당 이익을 고려했으면 더 세게 말했을 거예요. 솔직히 왔다갔다 했잖아요. 그럼에도 어떻게든 탄핵소추 가결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저희는 당익보다 국민의 뜻이 이뤄지는 쪽에 방점을 두고 실천해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쨌든 대한민국이 중요한 시기를 겪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경쟁하면서 야당들이 함께 책임질 부분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이 시기 중요성, 절박성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세게 비판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걸 지지자도 압박하셔야 해요."

-헌재가 오늘 마지막 변론기일 엽니다. 박근혜 대통령 출석여부가 또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는 건데요. 3월 2일이나 3월 3일 정도로 최종변론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린 진 모르겠어요. 끊임없이 기간 연장의 수를 두고 있어요.
"탄핵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죠. 제가 지난번에 비상상황이라 말한 이유고요. 지금 태극기 집회도 지금 수많은 가짜 뉴스 때문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촛불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이야기해서 언론에 대해서도 양비론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거예요. 기각과 인용 어찌될지 모른다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죠. 그런 식으로 계속 야당이 방심하는 동안에 상황을 뒤집으려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인용결정까지 너무나 중요한 시기에요. 저도 대통령 후보지만 농성부터 하고 있는 이유가 그거거든요. 출석 문제도 사전에 헌재 심판을 연기하지 못하면 며칠 앞두고 사임하겠다. 전직 대통령자리 유지하기 위한 꼼수인데. 그렇게 해도 헌재에서 탄핵 심판 내리리라 봅니다. 그럼 구속되겠죠. 왜냐하면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 팽개치고 있지 않습니까.  오로지 자기 살 궁리만 하는 거죠. 대통령이 자기가 저지른 것도 기가 막히지만. 그 이후에 대통령 모습 보면서 박 대통령 찍은 사람은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 거예요. 국민들이 그래도 대통령인데 이렇게 배려할 여지 자체를 스스로 자르고 있어요. "

-최소한의 예의마저도 저버리는 것 아니냐. 동아일보같은 언론이 '"자진하야 어떠냐"는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특검이 더 수사를 하고 탄핵 인용 후 더 수사를 하니 수구보수 세력들 위기의식 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이정도면 됐다. 대통령 끌어내리면 됐다. 선처해야 된다.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면 되는데, 너무 나간다고 생각하는 거죠. 중단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버리는 겁니다. 여기서 멈춰서면 대통령 하나 끌어내리고 모든 개혁이 중단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그 정도의 중요성을 갖는 사안인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합의 안 해주니 못한다는 발언이 얼마나 답답한 이야기 입니까."

-오늘 오후 1시 30분에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황교안 총리 항의방문이 있습니다. 면담이 성사될까요?
"안 만나겠죠."

-이런 방식 동원해 촉구가 유의미 한다고 보십니까?
"일단 국민들 걱정이 크기 때문에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고요. 황교안 권한대행도 법에 조항이 있지만 그것을 악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적 압박을 받아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황교안도 언제든, 분명히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는 걸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탄핵 이야기도 나오는데. 탄핵도 할 수 있고. 박근혜 정부 2인자로 특검의 핵심 대상이죠. 이번에 수사를 안 받는다 해도 언젠가는 황교안 특검이 구성될 수 도 있습니다."

-빌미가 생기니 수구 보수 세력들이 색깔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세현 장관 저희 방송에 나와서 우리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정적 암살로 김대중 대통령 납치사건 비유를 하셨어요. 그래서 보수정당 중심으로 논평이 막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그 세력들이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뿌리가 박정희 정권 시절에 독재에 뿌리를 둔 세력들이죠. 친박 세력들이 박정희 시대에 뿌리를 둔 극우 세력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논평이 나온 것이라고 보고. 정세현 장관이 말한 것은 모든 독재 정권이 갖는 일반적인 속성을 말한 겁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 김대중 대통령 건 뿐 아니라 장준하 선생도 있었고. 김형욱 중정부장 건도 있고. 그런 정적 제거 암살들이 독재정권 일반적인 속성을 말씀하신 거고요. 그리고 지금 김정은 같이 정말 21세기에 가장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 김정은이라 하더라도 평화위해서는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셨어요. 평화를 위해서라면 악마하고도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런 자세 주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말씀주신대로 60년 극우 지배체제에 있다보니 진보에 대한 불안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촛불을 통해서 상당히 많이 큰 다리를 건너온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이 부분은 아니라는 건데. 정치인 일부가 여전히, 이 다리를 건너오지 못하고. 이미 건너간 다리를 연결해서 국민을 끌어내리려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 말 드리면, 저희 정의당도 정권교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권교체 위협받는 상황이면 저희가 가장 먼저 헌신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과거에 워낙 트라우마가 있으니 정권교체 이상은 생각 못하는 분들이 있어요. 진짜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한 정치구도를 어떻게 만드냐고요. 저 심상정은 국민들 지지 이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장항준 감독 있잖아요. 얼마 전에 정의당 가입해서 밥 한 끼를 했는데. 이분이 다른 정당에 계시다가 정의당으로 오셨는데. 어떻게 정의당 오셨나 물어봤어요. 자기가 탄핵 소추 국면을 보면서 정의당 이번에 쭉 올라가겠다. 정말 잘하는구나. 열심히 하는구나. 지지율이 확 오르겠네, 했는데 하나도 안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자리라도 뭘 해야겠다 싶어서 당 가입을 했다고. 우리가 팬심으로 지지율이 넘어가는 단계는 넘어서야한다. 인물정치는 넘어서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시민들의 목표가 뭔가. 어떻게 정치구도를 개혁을 책임질 수 있는 구도로 만들 것인가. 그걸 충분히 그런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촛불민심이다 생각하고요. 우리 오마이뉴스 시청자분들께서 특별히 이런 고민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시청자분들의 염원처럼 0.8%를 88%정도로 늘려드리겠습니다. 자주 출연해주십쇼.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방송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보세요.


태그:#심상정, #특검연장, #정의당, #안희정, #장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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