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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갈 리스본에서 밤 9시 30분 버스를 타고 스페인의 세비야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이다. 버스는 중간에 두번 쉬고 밤새 달려 우릴 세비야에 내려 주었다.

하루 숙박비는 절약하였으나 피곤하고 다리는 퉁퉁 부었다. 버스에서 만난 한국 청년 두명과 숙소가 같아 새벽길을 같이 걸었다.

새벽 이른 시간에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도 보이고, 트램도 궤도 위를 천천히 달린다. 숙소에 가방을 맡기고 바르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었다. 친구와 나는 세비야 성당으로 갔다. 늦으면 성당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많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된다.

세비야의 새벽, 트램이 지나가고 있다.
 세비야의 새벽, 트램이 지나가고 있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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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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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성당
 세비야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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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랄다탑과 세비야성당
 히랄다탑과 세비야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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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성당 풍경
 세비야성당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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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성당의 '콜럼버스 관'

세비야성당에 도착하면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히랄다탑이다. 세비야성당은 이슬람 사원을 헐고 성당을 세웠는데 이 탑을 파괴하지 않고 성당을 세웠습니다. 이 탑은 이슬람 사원의 미나렛이었답니다. 미나렛은 예배 시간을 알리는 탑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세비야성당을 건축하면서 이슬람 사원의 미나렛에 가톨릭의 종탑을 올려 놓았고 1518년에 가톨릭의 승리를 나타내기 위해 히랄다라는 아름다운 성모상을 올려 놓았다고 합니다. 미나렛을 파괴하지 않고 성당을 건립하여 더 아름다운 성당이 된 것이지요. 히랄다탑에 올라가 세비야를 바라 보면 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성당 내부는 매우 화려 합니다.  그 중 유명한 것은 '콜럼버스의 관'이 여기 있는 것입니다.
콜럼버스의 관은 4명이 매고 있는데, 15세기 스페인을 구성한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의 국왕이라고 합니다. 콜럼버스의 시신은 남미의 '산토도밍고'에 매장되어 있다가 쿠바의 '아바나'로 옮겨졌으며, 1898년에 미국으로 양도된 후 세비야 성당에 안치되었답니다.

세비야성당
 세비야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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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상가
 세비야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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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광장
 스페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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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광장
 스페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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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광장
 스페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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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스페인 광장 시선을 압도하다

세비야성당을 구경하고 우리는 스페인 광장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은행에 들려 필요한 만큼 돈도 찾고, 바르에서 음료와 빵을 먹었습니다. 걸어 다니며 구경하는게 즐겁기도 하지만 무척 피곤합니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스페인 광장을 찾아 갑니다. 가는 길에 대학이 있어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학생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스페인광장은 거대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숲길을 조금 걸으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건물이 나타났다. 언젠가 모 통신사의 광고에서 보았던 풍경이었다. 넓은 광장과 원형으로 지어진 중세 건물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광장에는 수로가 있는데 이 수로에 반영된 풍경도 아름답다.

2층 회랑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데 보이는 곳이 다 그림입니다. 많은 광광객들이 보이지만 매우 넓은 광장과 건물이라서 한적하게 느껴집니다.

광장을 한바퀴 돌고 바르에서 맥주와 빵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 자리에 한국인이 있습니다. 모자간에 여행을 왔다는데 참 행복해 보입니다.

세비야 투우경기장
 세비야 투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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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밍고 공연장
 플레밍고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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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밍고 공연
 플레밍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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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밍고 공연이 있는 골목길
 플레밍고 공연이 있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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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가락과 정열적으로 춤을 추는 여인에 빠지다

스페인 광장을 보고 황금의 탑과 투우장을 돌아 봅니다.  이들 모두 리오 강변에 있는데, 황금의 탑 위에서 리오강을 내려다 보니 강에서는 젊은이들이 조정경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8시 30분에는 플라맹코 공연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강변 옆 레스토랑에서 돼지갈비와 맥주로 저녁을 일찍 먹었습니다.

다시 걸어서 거리를 구경하며 플라맹코 공연장으로 갑니다. 숙소에서 플라맹코 공연 할인 팜플릿을 가지고 왔는데 공연장 근처에서 작은 골목길을 몇 번 헤메다가 공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였는데 음료를 가지고 휴게실로 가서 쉬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 옆자리에 남자 두명이 와서 앉더니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보니 그들은 플라맹코 공연을 하는 배우였습니다.

공연장은 우리나라 소극장 분위기의 작은 규모입니다. 배우는 남자 3명 여자 1명입니다. 기타를 치는 사람, 애절한 가락으로 노래를 하는 사람, 춤을 추는 남녀입니다.

본 공연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고, 공연이 끝난 뒤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춤을 춥니다.

14세기부터 발전한 플라멩코는 집시, 안달루시아인, 아랍인과 유대계 스페인인의 민요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비잔틴과 인도의 종교적 성가를 근원으로 보기도 한다. 보통 기타 음악과 즉흥춤을 수반하는 칸테(노래)로 구성된다. 음악과 춤은 다음의 세 범주로 나뉜다. 심오하거나 장중한 플라멩코는 짙은 비장감을 동반하며 죽음·번뇌·절망·종교 등을 다룬다. 중간조의 플라멩코는 덜 심오하나 음악에 동양적 색조가 가미되는 경우가 많다. 경쾌한 플라멩코는 사랑·시골·즐거움을 소재로 한다. 여러 유형을 지닌 칸테는 같은 리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강약, 미묘한 느낌, 정서적 내용 면에서 차이가 난다. 플라멩코를 출 때 남성들의 발놀림은 발끝과 뒤꿈치로 탁탁 소리를 내는 것을 포함해 복잡하게 펼쳐진다. 여성들의 춤은 발놀림보다는 손과 전신의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특히 '심오한 춤'의 팔과 손, 발 등의 동작은 인도 고전 춤의 동작과 매우 비슷하다. 무용에는 캐스터네츠가 많이 사용된다. - 다음백과 인용


태그:#세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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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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