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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KD코퍼레이션 제품 사용을 제안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KD코퍼레이션 제품 사용을 제안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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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불똥에 직격탄을 맞게 생겼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현대차와 관련된 내용이 인용문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피청구인(박 전 대통령)은 최서원으로부터 KD코퍼레이션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의 대기업 납품을 부탁받고 안종범을 시켜 현대자동차그룹에 거래를 부탁하였습니다. 또 안종범은 피청구인 지시로 현대자동차그룹에 플레이그라운드 소개 자료를 전달했고,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신생 광고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9억여 원에 달하는 광고를 발주했습니다."(인용문 중에서)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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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오는 17일로 예정된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최순실이 주도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회사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현대차 주총에서 주요 안건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를 권고했다. 반대 이유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68억 8000만 원의 출연금을 낸 것과 KD코퍼레이션 및 플레이그라운드에 각각 11억 원, 62억 원을 지원한 점 등을 지적했다.(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한 지원액은 헌재 인용문과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서스틴베스트 측은 "출연금의 모금 경위와 대가성 등에 대한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어떤 대가가 있었는지 검찰에서 밝혀질까

현대차 사옥
▲ 현대차 사옥 현대차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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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 회장은 과거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현대글로비스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현대차의 주주가치를 훼손했다. 정 회장은 부당지원행위가 이뤄진 당시 수혜를 받은 회사인 현대글로비스의 대주주였을 뿐 아니라, 지원한 회사인 현대차의 대표이사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의결권 자문기관에서 그룹 총수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를 권고한 것이 기관투자자와 일반 주주들의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17일 열릴 현대차 주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현대차 , #정몽구, #KD코퍼레이션, #박근혜 탄핵, #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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