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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경남개발공사, (주)진해오션리조트가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대 225만㎡에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가운데, 수도마을 주민들은 진입로 강제 철거에 반대하며 17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창원시, 경남개발공사, (주)진해오션리조트가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대 225만㎡에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가운데, 수도마을 주민들은 진입로 강제 철거에 반대하며 17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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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15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마을 진입로를 아무런 협의 없이 강제 폐쇄하고 있다. 주민이 사용하는 길을 폐쇄하고 골프장 건설을 위해 길을 우회로 돌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앞을 찾아온 진해구 수도마을 주민들이 외쳤다. 주민 100여명은 '마을 진입로 강제 폐쇄 규탄 집회'를 열고 창원시청 둘레를 행진했다.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대 225만㎡에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2009년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에 30년간 땅을 임대했다. 진해오션리조트는 이곳에 골프장과 호텔·리조트, 스포츠파크 등을 짓는다.

골프장 건립이 되면, 수도마을 1.2km 진입로가 폐쇄되고 2.4㎞ 우회도로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결국 마을 주민들은 길을 크게 우회해서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마을 주민들은 진입로와 관련해 80억원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진해오션리조트는 12억원을 제시해 입장 차이가 크다.

마을 주민들은 "지금 마을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한동안 준설 투기로 인해 깔따구가 발생해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이 악화되었는데, 지금은 마을 앞 준설투기장에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진해오션리조트는 골프장 건설을 위해 주민들이 15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마을 진입로를 주민과 협의 없이 강제로 폐쇄하고 있다"며 "더 억울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이 일체 협의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들은 "골프장과 직접 접해 있는 마을의 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계가 이루어졌다"며 "골프장이 들어서면 여러 가지 환경 피해로 인해 주민들의 삶 자체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진해오션리조트 측은 "마을 진입로는 비법정도로다. 그렇기에 도로 폐지에 대한 공고 절차가 필요 없다"며 "신설되는 도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받는 도시계획도로라 별도 주민 동의 절차가 없어도 된다"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민들이 사용해온 진입로는 제방에 난 길이다"며 "보상액을 두고 마을주민과 업체측에서 차이가 있다. 중재를 서고 있으며, 협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경남개발공사, (주)진해오션리조트가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대 225만㎡에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가운데, 수도마을 주민들은 진입로 강제 철거에 반대하며 17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창원시, 경남개발공사, (주)진해오션리조트가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대 225만㎡에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가운데, 수도마을 주민들은 진입로 강제 철거에 반대하며 17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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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남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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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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