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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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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식수전용댐 건설공약'을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4대강사업을 하자는 것'이라 비난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4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안무치한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를 5월 4일 사전투표와 5월 9일 투표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10대 공약 중 8번째로 '집집마다 1급 청정수 공급' 공약을 내걸었다. 자유한국당은 "더러운 물은 정수를 해도 깨끗해지기가 힘들고, 국내의 많은 강들이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며, "전국에 식수 전용 댐을 건설해 온 국민이 1급수의 맑은 물을 마시게 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식수전용댐 건설과 관로 개선 사업으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만들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은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고 풍부하게 물을 확보하여 가뭄과 홍수를 예방한다며 강바닥의 모래와 수초를 제거하였고 대형보를 설치하였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4대강사업을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의 주장대로 4대강사업이 잘한 사업이라면 최소한 사업의 목적으로 제시하였던 강의 수질이 개선되어 안정적인 식수공급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 덧붙였다.

이들은 "그런데 왜 또 청정수원 확보를 위하여 식수댐 건설을 한다는 말인가?"라며 "오락가락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대통령후보 자격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제2의 4대강사업 식수전용댐 건설을 막아야 한다"며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는 4대강사업 강행에 대한 반성은커녕 식수댐 건설이라는 제2의 4대강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지리산댐과 영주댐 건설 추진과정에서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를 확인하였지만, 댐건설은 생태계파괴, 주민들의 사회경제적 피해 등이 커서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렵다"며 "이런 사업을 통하여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창출까지 운운하는 발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과 똑같은 것"이라 했다.


태그:#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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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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