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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작한 한국 대선 사전투표를 보도하는 <파이낸셜타임스> 갈무리.
 4일 시작한 한국 대선 사전투표를 보도하는 <파이낸셜타임스> 갈무리.
ⓒ 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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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에서 다음 주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과 정실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언으로 한미 관계의 우려가 커지면서 선거의 초점이 달라졌다"라며 최근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요구하고,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 유권자들이 자국의 이익을 주장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라는 한스 샤틀 연세대 정치학 교수를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문 후보의 지지율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NHK는 "한국 전역에서 4일부터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자 투표소들이 유권자로 북적이며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한국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4일 시작한 한국 대선 사전투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4일 시작한 한국 대선 사전투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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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리>는 "홍준표 후보가 이끄는 보수 진영의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로 잃은 신뢰를 되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라며 "표심을 숨기고 있는 보수층 '샤이 보수'(shy conservatives)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비용을 요구한 데다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보수 진영의 미국 지지가 약화됐다"라고 분석했다.

UPI통신은 "한국이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를 시작했다"라며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지만 한국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greatest concerns)는 결국 고용 전망과 경제 회복으로 모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청년 실업과 고용 불안이 높아지면서 유력한 후보인 문재인이 이를 공략하고 있다"라며 "문 후보는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8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라고 소개했다.


태그:#대선, #사전투표,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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