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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꺼내려다 체포된 중년 여성이 붉은색 천을 꺼내들어 보이며 “나는 골수 2번 자유한국당이다. 홍준표 팬이다”면서 “억울하다. 내가 왜 잡혀가 야 하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8일 오후 대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꺼내려다 체포된 중년 여성이 붉은색 천을 꺼내들어 보이며 “나는 골수 2번 자유한국당이다. 홍준표 팬이다”면서 “억울하다. 내가 왜 잡혀가 야 하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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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8일 대구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여성이 체포된 사건은 가방에서 제수용 칼이 떨어져 빚어진 해프닝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홍준표 유세현장에 칼 든 여성 난입했다 체포돼)

경찰에 따르면, 홍 후보의 유세가 끝나고 무대 앞으로 나가려던 박아무개씨(55)와 딸 이아무개(29)씨 모녀는 지지자들에 의해 막혀 몸부림을 치는 과정에서 가방에 있던 칼이 땅에 떨어졌다.

당시 박씨는 노란색 종이를 들고 있었으며, 홍 후보 지지자들이 세월호와 관련된 내용을 들고 있다고 오해해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칼이 땅에 떨어졌다.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붙잡혀 인근 파출소로 임의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연행되는 과정에서 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붉은색 천을 꺼내보이며 "나는 골수 2번이다. 오해다"라고 소리쳤다.

이들 모녀가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던 것은 박씨의 딸 이아무개씨가 최근 '보수단체대연합'이라는 곳에서 2시간가량 자원봉사를 하면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며 호소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떤 억울한 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씨의 딸인 이씨는 또 5년 전 당시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약 2개월가량 업무를 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구중부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으면서 "식도는 가방에서 떨어진 것"이라며 "과도 2점은 제실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구점에서 구입한 것이고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압수된 칼에 대해 "종친회 행사가 있어 제실에서 사용한 칼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니고 있던 흉기가 제수용 칼로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북 고령의 한 종가집으로 가서 확인할 예정이다.



태그:#홍준표, #대구유세,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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