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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명곡고 중앙현관에 세워진 '작은 소녀상'.
 청원 명곡고 중앙현관에 세워진 '작은 소녀상'.
ⓒ 명곡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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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일반 시민과 대학생에 이어 고등학생들도 성금을 모아 교내에 소녀상을 건립하고 있다.

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원 명곡고등학교에 '소녀상'이 세워졌다. 명곡고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지난 5월 29일 중앙현관 입구에 '작은 소녀상'을 세운 것이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고, 폭과 높이는 40cm 정도다.

이곳 소녀상에는 "망각도 용서도 사치다. 철 수세미로 닦아도 결코 지우지 못할 상흔, 반인륜적 죄악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소녀상 앞에 무릎 관절 꺾고 눈물 쏟는다"고 써놓았다.

명곡고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110만 원 가량 모았고, 작은 소녀상 설치에 60만 원을 쓰고 나머지는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했다.

양산 효암고등학교에도 소녀상이 세워진다. 효암고 자율동아리 'S․O․S'가 성금을 모아 소녀상을 제작해 오는 12일경 제막행사를 열 예정이다.

창원 용호고등학교 역사동아리 '반크'도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100개 학교 100개 작은 소녀상 건립 운동'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었다. 서울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가 시작했고, 현재 전국 50여 개 학교에서 소녀상을 설치했거나 추진되고 있다.

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결성하고, 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준비모임은 연말 안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다.

김해 서울이비인후과 의원에는 지난 2월 27일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김해 인제대학교 학생들도 캠퍼스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경남에는 창원 마산오동동문화거리, 진주교육지원청 뜰, 통영 남망산공원, 거제문화예술회관 앞, 남해 숙이공원 등에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태그:#평화의 소녀상, #일본군위안부, #명곡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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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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