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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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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북한의 계속되는 핵위협에서 벗어나고 평화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보내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며 "우선 핵을 동결하고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파견해 북한과 실질적 대화를 진행하고 4자 혹은 6자 회담을 재개해 강대강의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정치권과 일부 보수단체의 '핵 무장론'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 전술핵이 들어오면 일본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핵무장 하겠다고 시작하는 순간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 체제가 들어설 수밖에 없고 가장 큰 피해자는 대한민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남과 북이 너무 단절되어 있어서 대화도 끊어졌다"면서 "정부가 적극 나서 북한에게도, 중국에게도 4자 대화테이블을 만들고 대북 특사도 보내 이야기도 해보고 해법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을 언급하며 "1년 전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을 한다면 신고리 5, 6호기를 계속 짓자고 할 수 있겠느냐. 지금 원전만으로도 전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탈원전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산업 중단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대한민국이 안전사회로 나아감과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원전해체 산업도 생각해야 한다"며 원전해체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또 촛불시민혁명이 문재인정부의 탄생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며 정치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선거제도야말로 큰 정치적폐"라며 "영남은 새누리당이 50%가 조금 넘는 득표를 얻고도 90%의 의석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선거제도 개혁이야말로 거리로 나가서 촛불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나지 않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를 일치시키는 것으로 한국정당정치를 정상화하고 무익한 대결정치를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MBC 등 방송의 파업에 대해 "MBC 파업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김장겸 사장이 결자해지 하는 것"이라며 "너무 버티는 것도 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불가역적인 상황을 만들어 놓는 것이 언론자유를 위해 해야 할 일"이라며 "언론법 개정을 통해 어떤 정권도 방송이나 언론을 좌지우지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그:#이정미, #대북특사, #아시아포럼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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