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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만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을 마친 뒤 안경을 쓰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연장했다.
▲ 구속 연장된 박근혜 다시 구치소로 구속 만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을 마친 뒤 안경을 쓰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연장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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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10월 13일 오후 6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는 이날 오후 5시 12분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지난 4월 17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료일은 2018년 4월 16일 24시까지 늘어났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구속영장이 발부돼 검찰은 구속 기간 만료 전에 이를 집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오는 16일 24시까지였다. 첫 구속영장 기간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구속영장을 집행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형사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무표정을 유지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재판부에 새로 구속영장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구속 사유는 지난 3월 기존 구속영장 신청 때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던 SK와 롯데에 뇌물을 요구한 혐의였다. 재판부는 추가된 혐의에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감정에 호소하며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반대했다. 지난 10일 재판부가 진행한 의견진술 절차에서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굶주린 사자들이 우글대는 콜로세움에서 피를 흘리며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박근혜, 굶주린 사자 우글대는 콜로세움에 서 있어")

박 전 대통령의 공판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64차례 공판 동안 주 4회에 걸쳐 70명이 넘는 증인이 재판정에 섰다. 재판부의 표현대로 '유례없이 방대'했다.

박 전 대통령의 18가지 혐의 중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수수 혐의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공문서를 건넨 혐의 등에 대한 심리는 마무리된 상태다.

앞으로 재판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한 혐의와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강제 모금한 혐의 등을 심리할 예정이다.

원래대로라면 예정된 증인이 300명 정도 남은 상태지만, 다른 재판부에서 국정농단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재판이 끝났거나 진행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보다는 신속한 흐름으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박근혜, #구속영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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