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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총장직선제 실현, 대학 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기자회견 진행
▲ 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 31일 총장직선제 실현, 대학 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기자회견 진행
ⓒ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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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31일,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총장직선제 실현, 대학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직선제 도입"을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의사가 반영되는 총장직선제가 도입되어야 하며, 국립대뿐만 아니라 사립대와 대학 법인에서도 적극적으로 직선제가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학역량진단으로 이름만 바꾸어 실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허울뿐인 법령 지표를 통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의 대학에서 총장직선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동국대학교 학생은 "총장선거에 조계종단이 개입하며, 선거의 민주성이 훼손되었다"면서 "한태식 총장은 논문을 표절하였고, 교비를 횡령해 학생을 고소했다. 학교가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이유는 학생이 학교 운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직선제는 대학 민주주의 회복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대 총학생회장은 "인천대 법인화 이후 총장과 학교는 학내 구성원이 아닌 권력에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동아리연합회장은 "총장직선제가 실시되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존재한다"며, "대학문제는 총장직선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을 직접 뽑는 것은 학생들이 대학의 통제권을 획득하는 첫 번째 단계이기에 모든 대학에서 법으로 규제되어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 '학생이 총장 뽑자' 총장직선제 요구 서명 2270개 청와대에 전달
▲ 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 31일, '학생이 총장 뽑자' 총장직선제 요구 서명 2270개 청와대에 전달
ⓒ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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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석회의는 "청와대와 교육부가 모든 대학에 학생들의 총장 선출권이 보장된 총장직선제를 도입하는 등 대학민주주의 실현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후 9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 '대학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학생 서명운동, 학생이 총장 뽑자!' 서명(2270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연석회의는 31일부터 '대학공공성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진행하는 <대학공공성 강화,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청와대 앞 농성>에 함께한다.


태그:#총장직선제, #대학생, #민주주의, #서명운동,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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