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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1시30분경 발생한 창원터널 입구(창원쪽) 차량 화재 사고 현장.
 2일 오후 1시30분경 발생한 창원터널 입구(창원쪽) 차량 화재 사고 현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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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원터널에서 1km 떨어진 입구에서 연쇄 차량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창원터널은 왕복 4차선 복선 터널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김해시 장유면을 잇는 길이 2345m, 폭 9.4m, 높이 4.7m 규모다. 터널의 창원 성산구 쪽은 3차선이지만 터널 입구에서 2차선이 줄어든다. 창원과 김해를 연결하는 주요 관문인 이 터널은 하루 9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터널 안에서 두 차례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해 10월 19일, 김해 장유에서 창원 방향으로 1.8km 지점에서 달리던 2.5톤 트럭에서 화재가 났다. 또 지난해 12월 1일, 장유에서 창원 방향의 터널 안에서 승용차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터널 안에 차면서 다른 차량 탑승자들이 터널 바깥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보통 터널에서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처리가 지연되거나 어려움을 겪는다. 이날 화재사고가 앞선 사고 두 건과 달리 터널 바깥에서 발생했음에도 다수의 사상자가 생길 정도로 피해가 컸던 까닭은 사고 트럭에 차량용 윤활유라는 인화물질이 실려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고 차량은 장유에서 창원 방향으로, 터널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차량에 실려 있던 일부 드럼통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건너편 도로로 굴렀고,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연쇄적으로 화재가 났다.

이날 사고로 승용차 8대, 화물차 2대를 포함해 차량 10대가 피해를 입었고, 3명이 사망했다. 화물차 운전자(55)와 승용차 운전자 유아무개(62)씨, 승용차 운전자 배아무개(여성)씨가 사망했다. 또 파키스탄 출신 이주민 1명을 포함해 5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후송되었다.

경찰, '제동장치 고장' 사고로 보고 원인 조사중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류 수송 트럭의 '제동장치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두고 운전자의 과속 때문일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2011년까지 유료였던 창원터널이 2012년부터 무료가 되면서 창원 방향 내리막길 쪽 요금소가 사라졌고 이로인해 운전자들의 과속을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특히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과속 단속 카메라를 목격한 운전자들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많다는 것.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차량 운전자는 사고 트럭이 드럼통을 제대로 묶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운전자는 "트럭이 내 앞에 달리고 있었는데, 낙하물을 보았다"고 말했다.

드럼통과 충돌해 차량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한 운전자는 "오르막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건너편 트럭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화재가 났다. 그 상황을 목격 후 차를 세워 놓고 바로 피했다"며 "바로 피하지 않았다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랐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권중호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이날 사고는 터널을 나와서 1km 정도 지점에서 발생했고, 운전자 과실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 문제에 관심이 많은 강창원 마창진환경연합 회원은 "창원터널은 한 마디로 말해 차량이 너무 많다. 터널을 통과하는데 차량이 많으면 15~20분 정도 걸린다"며 "이번 사고는 운전자 과실이 원인이지만, 사고가 났으니 도로와 터널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창원터널 입구 쪽에서 연쇄 차량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1일 오후 창원터널 입구 쪽에서 연쇄 차량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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