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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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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소속 노조원으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11일 오전 울산을 출발해 저녁 해지고 어두워지면서 전태일 노동열사 47주기와 87년 노동자 대투쟁 기념을 겸한 문화제가 열리는 여의도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밤늦도록 노동문화제를 구경했습니다.

저는 정해진 숙소로 양해 구하고 가지 않은 채 모 단체서 상영하는 노동영화를 관람하고 소수의 그분들과 함께 광화문에서 장기 노숙농성하는 분들 틈에서 천막농성장 노숙체험을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엔 삼척에 있는 삼표시멘트에서 비정규직으로 해고되었다가 불법파견 소송으로 정규직 복직된 노동자 여러분과 영등포에 있는 한 민중교회에 같이 가 예배와 점심을 먹고 먼저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금속노조 10기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하고 행진해 서울시청 광장으로 가 민주노총 본대회에 참석했습니다.

3년 전 한상균 위원장이 박근혜 정권시절 불법시위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 공석이 오래되자 한상균 위원장은 사퇴를 결정하고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오후 15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후보의 정견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금속노조 위원장과 투쟁중인 여러 사업장 위원장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를!"

오늘의 집회 주제는 전태일 노동열사와 맞물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노동자에 노조할 권리"였습니다.

정규직만의 노조운동으로는 한계를 인식한 지도부가 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 알바노동에 이르기까지 조직화 방향을 밝힌 점은 바람직하게 여겨집니다.

집회 마무리 단계에서 전국의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대표단이 나와 진행된 노동탄압 상황공유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화 중요성을 강조하는 거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노동해방'

비정규직 대표단은 무대에 올라 각 공장별 노동탄압 상황 공유와 검은 천을 찢으며 돌파구를 찾는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뒤이어 무대뒤 크레인으로 노.동.해.방이란 글이 적힌 간판을 불태워 결국 노동자가 투쟁하는 것의 궁극적 목적이 뭔가를 보여주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모든 노동자에 노조할 권리를!"

촛불혁명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누리도록 힘 써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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