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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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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안전사업 성과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안전감시단, 안전관찰단, 안전기자단, 안전모니터봉사단, 안전보안단 등 유수의 안전단체가 활동할뿐더러 구청에서도 안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때문이다.

구청은 안전사업의 일환으로 안전마을 조성에 많은 노력을하고 있다. 사당3동 등 9개의 안전마을이 이미 조성됐고, 상도1동 등 5개 동은 추진중에 있다. 내년까지 15개 안전마을이 조성된다. 이 안전마을 사업은 주민의견을 수용해 우범에 취약한 환경 등을 개선하는 사업으로써 주민 관심이 높다.

이에 동작안전모니터봉사단(지회장 이옥연)과 서울시 안전감시단 동작구 제8순찰대(대장 이동녕)가 그 중 성공사업으로 평가되는 한 곳을 현장 확인점검했다. '흑석동 6번가' 안전마을이다. 중앙대 중문 건너편 지역 오래된 마을로 토박이들이 많이 산다.

도보로 4시간을 걸으면서 구석구석을 점검한 결과 구의 홍보자료와는 다르게 현장은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있었다. 우선 노후한 계단골목길이 눈에 띈다. 우범지대가 될만한 후미진 골목엔 보안등 하나 없다. 급경사 지역 붕괴 징후를 보이는 축대 위에 주택들은 위태위태한 모습이 보인다.

안전마을이란 말이 무색하게 안전디자인이 훼손된 부분도 더러 눈에 띈다. 안전마을을 지나 중앙대부속유치원으로 나오니 차량통행이 많은 앞길에 신호등도 없다. 어린이 보호대책이 아쉽다.

노량진 고구동산근린공원 오르는 길엔 붕괴신호를 발산하고 있는 아찔한 축대가 있다. 경고판 하나만 달랑 걸어놓고 무대책으로 세월만 보내는 것으로 인식된다. 하인리히법칙이 나온지 50여 년이 흘러도, 세월호의 참사가 국민 뇌리에 생생함에도, 안전불감증이 여전함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형트럭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가는 비좁은 골목길도 있다. 소화전 옆에 딱 붙은 주차 모습에서 겨울철 화재시 소형 소방차한대도 지나갈 수없어 보인다. 경사가 많은 지역(고구동산 길)임에도 염화칼슘 보관함도 보이지 않는다.

이날 순찰결과에 비춰보건대 이름난 안전마을임에도 허술하고 취약함이 확인된다. 겉으로 보여주기식 우후죽순식 베끼기 안전마을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못내 지울 수가 없다.

재난과학자 김성제 박사의 논문에 의하면 세월호 이후에도 우리나라 안전대책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끼는 국민이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실적이나 건수 위주의 대책으론 다가오는 위험에 대처할 수 없음이 자명하다.
이날 안전감시단 순찰 결과 보완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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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안전관찰위원 겸 안전보안관, 국민예산감시단, 국민안전진흥원/대한안전연합/서울시민파수군협회 고문, 한국안전방송신문, 위키트리, 내손안에서울 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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