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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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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 탕탕이다. 살아 꿈틀대는 산낙지를 도마에서 탕탕 잘게 잘라 참기름에 버무려냈다. 젓가락으로 집어 한입, 녀석들이 입안에서 살아 꿈틀댄다. 왠지 모를 힘이 샘솟는다. 입에 쩍쩍 붙는가 싶더니 이내 입안에서 부드러운 감칠맛이 감돈다.

참 신비로운 맛이다. 자꾸만 술을 부른다. 힘도 센 녀석이 맛은 또 어찌나 좋던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낙지 한 접시가 사라졌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를 서너 마리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고 나와 있다. 그러고 보면 산낙지가 기력보충에 아주 그만인가보다.

저칼로리 스테미너 식품인 갯벌낙지는 빈혈 예방에 좋다. 또한 낙지의 타우린 성분은 간장 해독과 동맥경화 심근경색에도 좋다고 한다.

산낙지 탕탕이는 밥에 비벼먹어도 별미다. 참기름 두른 대접에 따뜻한 밥 한 공기를 흔들어 넣는다. 산낙지 탕탕이를 듬뿍 넣고 토하젓에 쓱쓱 비벼내면 꿀맛이다.

고향밥상에는 매생이국도 있다. 매생이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 바다에서만 자란다. 국으로 끓여내면 그 맛이 향기롭고 부드럽다. 제철 굴과 한우 쇠고기를 넣어 끓여내면 그 맛이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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