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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이 26일 진주시청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26일 진주시청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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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선방안 최종 결과'를 통해 주요 간선 8개 노선에 평일 10대를 증차 운행하고, 주요 간선 7개 노선에 휴일 8대를 감차 운행하기로 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내버스 노선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진주시가 지난 6월 시내버스 개편을 했다가 보완해 이날 최종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진주시는 "운수업체인 '부산교통'에서 2005년과 2009년 시내버스 11대를 증차하여 업체간 수익 과다 경쟁은 물론 과속, 불친절이 난무하는 등 시민의 안전 위협과 사회적 갈등을 무려 12년이 넘게 만연하게 했다"며 "감사원의 감차 요구 등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 6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 뒤,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여론수렴 과정을 거쳤다. 8~9월 사이 읍면동 400여명 직원들이 1일 3회씩 1020회에 걸쳐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하여 이용객과 운전자,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들었고, 이렇게 해서 모아진 의견은 4500여개에 달했다.

또 진주시는 지난 10월 시내버스를 탑승한 18만 6000여건의 자료를 활용하여 노선별, 지역별, 학생과 일반인의 시간대별 등 다양한 사례를 분석했다. 진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을 꾸려 회의와 시민보고회를 거쳤고, 이날 최종 결과를 내놓았다.

시내버스 노선 개선 방안은 1단계(2018년 3월 1일)와 2단계(2018년 12월 시행)로 시행된다. 먼저 1단계로 주요 간선 8개 노선에 평일 10대를 증차 운행하는 것이다.

진주시는 이용객이 많아 혼잡한 120번, 130번, 250번, 251번, 280번, 290번, 350번 7개 노선은 9대를 증차하여 운행간격을 2~5분 줄여 이용객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차량 내 혼잡도 개선하기로 했다.

휴일 감차도 한다. 진주시는 평일에 비해 휴일 이용객이 50~70% 수준으로 낮은 노선인 140번, 150번, 151번, 160번, 251번, 350번 노선의 시내버스를 일부 감차하여 운행하기로 했다.

이창희 시장은 "이용객 수요에 맞게 평일에는 증차운행을 하고 휴일은 감차운행을 실시하여 시내버스 이용 편리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 했다.

불합리한 22개 노선을 조정한다. 진주시는 이용객이 많은 지역으로 운행 중인 251번 노선을 대체하기 위하여 131번, 132번, 133번, 390번, 250번 5개 노선을 조정하고, 혁신도시를 경유하여 운행 효율이 떨어지는 291번, 294번, 295번 3개 노선과 하대동 탑마트로 경유하는 161번, 170번 2개 노선을 조정하여 최단거리로 시내까지 직행 운행하기로 했다.

또 진주시는 "초장지구에 시내버스 회차지를 조성하여 하대동과 서부시장 지역의 버스 공급이 확대된다"고 했다.

2단계 시행과 관련해, 진주시는 "지간선 노선 도입으로 전체 지역에 시내버스 공급이 확대되고, 1단계 개선사항으로 해소되지 못한 불편은 대부분 해소되도록 한다"고 했다.

또 진주시는 "지간선 노선은 동부, 서부, 남부, 북부, 혁신도시 5개 권역에 대하여 시행되고, 지간선 노선 운영을 위해 권역별 환승센터를 조성한다"고 했다.

조성할 환승센터는 3개소로 사업비 50억원이 소요되며 주요시설은 승객 환승대기장, 운전자 휴게실, 시내버스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되고 사업기간은 내년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다.

또 진주시는 "지간선 지역의 교통수요, 운용과 배차 등 실제 시행을 위한 용역을 2018년 1월부터 시작하여 6월까지 완료할 것"이라 했다.

서비스 향상 방안으로, 진주시는 "정류장의 편의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시내버스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내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불법, 불친절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내버스 친절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것. 이창희 시장은 "악성 민원발생 운전자에 대한 처분을 강화하고 4개사 공동으로 친절과 안전교육을 연간 2회씩 시행하고, 시내버스 친절 기사 선발과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친절 분위기를 확산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창희 시장은 "지난 1965년 진주시에 시내버스가 처음 운행된 이후, 전면 개편은 처음 이뤄진 사항으로 50여년간 이용해 왔던 시내버스가 변경되어 적응이 어렵고 당장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개선 방안 결과를 토대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태그:#시내버스, #이창희 시장,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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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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