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수정 : 오전 11시 29분]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이 경남지사에 도전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중도에 그만두고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 왔다.
김 의원은 2월 1일 저녁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출판기념회에서 노회찬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다 자신의 경남지사 출마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날 김경수 의원은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열심히 뛰고 있고, 권민호 거제시장도 출마선언 했다. 두 사람이 열심히 하고 있으므로 당분간 좀 더 지켜보고, 기회를 드리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31일 <국제신문>은 김경수 의원이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경남지사로 출마하면..."이라 했다고 보고했는데, 김 의원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일부에서는 김경수 의원과 김태호 전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김경수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김해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김태호 전 지사와 붙어 석패했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이만기 인제대 교수와 경쟁해 당선했다.
김태호 전 지사(2004~2010년)는 2016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6개월간 유학했고, 대선이 끝난 뒤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지내다 지난해 말 귀국했다.
김경수 의원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홍준표 전 경남지사한테 패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 의원의 경남지사 후보 차출설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언론에서는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는 경남지사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1월 31일 출마선언했고, 공민배 전 창원시장은 오는 6일 출마선언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미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와 강민국 경남도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출마선언했고, 안홍준 전 국회의원은 오는 7일 출마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