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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서울에서 열린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가운데)자유한국당 윤한홍 국회의원(오른쪽)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함께 서 있다.
 3월 9일 서울에서 열린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가운데)자유한국당 윤한홍 국회의원(오른쪽)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함께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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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자유한국당(한국당)이 경남지사 후보를 전략공천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김해)과 한국당 윤한홍 국회의원(마산회원)의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일부 진영에서는 두 현역 의원의 출마에 불을 지피고 있으며, 이미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경남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공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고 있으며, 윤 의원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이에 김 의원과 윤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에 나설 경우,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대리전' 양상이 될 수 있다.

지난해 5월 대선 때 경남에서 문 대통령(36.73%)과 홍 대표(37.24%)는 불과 0.515%p에 불과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때 경남에서 안철수 후보는 13.4%, 유승민 후보는 7.6%를 얻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홍준표 전 지사는 58.55%를 얻었고, 김경수 후보는 36.05%를 얻었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김경수 의원이 여야 모든 출마예상자들보다 앞서 1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상 지방선거 출마하거나 경선에 참여하려면 이미 지역위원장을 사퇴해야 하는데, 김 의원은 현재 '김해을'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경수 의원이 경선 없이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전략공천해야 한다.

김경수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처음 당선됐다. 중간에 그만 두는 게 지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3월 한 달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경수 의원은 10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백두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한홍 의원은 한국당 '창원성산'당원협의회 행사에 참석하거나 지난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남FC 개막전에 참석하는 등 지역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윤 의원을 경남지사 선거에 내놓을 계획이다. 홍 대표는 경남지사 선거를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걸고 치르겠다며 윤 의원에 대해 "경남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3년간 함께 일했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9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에 김경수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참석했는데, 홍준표 대표가 함께 해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에 김 의원이 홍 대표한테 "또 뵙겠습니다"고 인사하자, 홍 대표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마래이~. (김 의원이) 나와도 이기고 안 나와도 (한국당이) 이기는데, 나오면 국회의원 자리까지 우리가 다 뺏는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늘어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으며, 여기에다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도 출마선언했다.

한국당에서는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홍준 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으며, 강민국 경남도의원은 출마선언했다가 최근에 철회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는 한국당에서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박근혜정부 때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지낸 김학송 전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태그:#김경수, #윤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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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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