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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경남지사 선거 후보는 누가 나올까? 두 당 모두 예비후보들이 뛰고 있는 가운데 거론되었던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고심하는 정치인도 있어 관심을 끈다.

민주당에서는 공민배(전 창원시장)·권민호(전 거제시장)·공윤권(전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한국당에서는 안홍준(전 국회의원)·김영선(전 한나라당 대표)·하영제(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예비후보가 나섰다.

이들과 별개로 다른 정치인들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높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출마할 경우 예비후보들과 먼저 논의하고, 3월말까지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김 의원은 이번 주말에 경남지사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30일 중앙당과 협의를 하고 주말에 예비후보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 예비후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김 의원이 3월 안에 결정을 하고 그 전에 예비후보들을 만나겠다는 말을 해온 것으로 안다"며 "아직 만나자는 연락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과 한 시민은 29일 창원터널과 김 의원의 지역사무소 앞에서 "지역구를 지켜주세요"라거나 "유권자를 배신하는 의원직 중도사퇴, 즉각 중단하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협위원장을 120일 전에 사퇴하도록 되어 있다. 김 의원은 현재 '김해을' 당협위원장이다. 김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헌당규의 예외가 되는 것으로, 이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있으면 가능하다.

민주당 중앙당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신청을 받아 놓은 상태다. 김경수 의원은 아직 후보 신청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도 복잡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할 때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국회의원(마산회의원)이 30일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부족한 저라도 앞장서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어 마음의 각오를 다져왔다"며 "이제 저는 경남지사 출마 의사를 접고 훌륭하신 후보를 뒤에서 돕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완수 의원(창원성산)과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박 의원은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유한국당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김 전 최고위원의 출마를 요구한다는 말도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30일 전화통화에서 "아직 공식 요청은 없다. 출마해 달라는 압박 강도는 굉장히 높다. 전방위적으로 당 안팎에서 요구를 해온다"며 "많은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청.
 경상남도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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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김경수,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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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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