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_못말려 : 흔적
4월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휴대전화 속 사진 앨범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초4가 된 둘째가 아빠의 폰으로 찍어놓은 사진이 눈에 띈다.
지난겨울 끝자락, 아빠 고향 동네에서 해 질 녘 하늘을 보다가 사진으로 담아놓은 듯하다. 아이는 자신의 흔적으로 남겨놓았지만, 아빠에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흔적으로 가슴에 새겨진다.
새봄, 다시 아이와 이곳에 가야겠다. 아이가 이번엔 어떤 흔적을 남겨놓을지 기대된다.
이곳은 경기도 수원의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후문 자리에 있는 낮은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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