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8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을 세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을 세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건립 경남추진위'(공동대표 김영만, 정진용, 류조환)는 오는 5월 1일 제막식에 앞서, 4월 28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 노동자상을 세우는 작업을 벌였다.

노동자상은 탄광 노동자를 상징하는 곡괭이를 든 남자 어른과 10대 소녀, 남자 어린이 등 3명이 등을 맞대고 받침대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소녀상은 근로정신대로 동원됐던 여성을 상징하며, 어린이는 징용 때문에 부모·형제와 헤어진 아이를 나타낸다. 노동자상 제작은 마산 출신 유창환 작가가 맡아 작업해 왔다.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시민사회진영은 지난해부터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건립 경남추진위'를 구성해 활동해 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8500여만 원을 모으고, 학생들이 헌옷과 폐휴대폰을 수거해 기금을 보탰다.

여기에다 경남도청과 경남도교육청이 기금을 보태고, 창원시는 터를 제공했다. 정우상가 주변 상인들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냈다.

노동자상 받침대에는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일제 강점의 역사를 기억하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뱃강으로 참된 역사청산을 이루겠다는 350만 도민의 뜻을 담아 이 상을 세운다"고 써놓았다.

제막식은 오는 5월 1일 오후 3시 열린다. 이날 제막식에는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노동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안치환 가수가 축하공연한다. 경남 노동자상은 지난해 서울 용산역, 인천 부평공원, 제주 제주항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세워진다.

28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을 세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을 세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28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을 세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을 세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일제강점기, #노동자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