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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는 평화의 적이다. 홍준표 대표의 정계 퇴출을 위해서 정치권이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세에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성공'이라고 평가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규정한 홍 대표를 '정계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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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가 한국당 대표로 있는 한 국회 협치는 존재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도 오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홍준표 퇴출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특히 '안보'문제에 민감한 보수 성향의 바른미래당 조차 남북정상회담 재뿌리기에 열중인 홍 대표를 '팽'한 것이다.

하 최고위원은 "어렵사리 피운 한반도 평화의 싹이다, 남북 정부가 힘을 합치고 심지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정부도 모두 힘을 합치고 있다"라며 "그런데 유일하게 홍 대표만 갓 피어난 싹까지 짓밟아버리려고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서 그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홍준표 대표 한 사람이 계속 몽니를 부리면 일이 안 되게 돼있다, 홍 대표가 국회 협치의 적이고 남북 평화의 적인 것"이라며 "홍 대표, 지방선거 끝나면 물러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시기를 좀 더 당겨야 한다"라며 '홍준표 퇴출'을 재차 요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홍 대표를 향해 한 가지 질문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판문점 선언을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두 번 속으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라고 했다. 그럼 홍 대표 시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보인가, 공범인가?"

'홍준표 사퇴 및 처벌' 요구 청원 줄이어.."한국당 해산 심판 신청하겠다"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29일에는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그때는 공범"이라며 "히틀러의 위장평화정책에 놀아난 체임벌린보다 당시는 비난 받던 처칠의 혜안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수위를 높여갔다.

이에 대해 29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씨는 아무래도 국내 거주에 부적합 인물인 듯,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정서 부적응자"라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나라가 싫으면 떠나야지요, 홍준표, 떠나라!"라고 촉구했다.

전우용 역사학자 역시 29일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씨가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이번 지선과 재보선에서 자유한국당 또 찍으면 이명박 박근혜 공범 되는 것"이라며 "주범들은 지금 감옥에 있다, 공범의 죄도 엄청 크다"라고 일갈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27일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 대표의 사퇴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60여개 올라온 상황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해산심판 요청' 청원에는 5만1805명(30일 오전 11시 45분 현재)이 참여했다.

청원 게시자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종전선언과 비핵화의지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홍준표와 김성태를 비롯하여 나경원 등은 국회비준을 무기삼아 또 다시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심판을 신청하고 싶다"라고 글을 올렸다.


태그:#홍준표, #사면초가, #위장평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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